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벤투, “北 분위기 겁먹지 마!”… 이란·日이 겪은 평양 원정은?
출처:베스트 일레븐|2019-10-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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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울루 벤투 한국 축구 국가대표팀 감독은 북한 특유의 경직된 분위기에 대해 강한 모습을 보였다. 북한 분위기가 무서운 선수들은 대체 자원을 선발하는 한이 있더라도 엔트리에서 빼겠다며 선수들에게 강한 정신력을 요구했다. 하지만 북한 분위기는 분명 이질적이고 생소하다. 심지어 몇몇 과거 사례를 살피면 강압적이기까지 하다.

벤투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 국가대표팀이 10일 저녁 8시 경기도 화성시에 자리한 화성종합경기타운 주경기장에서 벌어진 2022 FIFA 카타르 월드컵 아시아 2차 예선 H조 2라운드 스리랑카전에서 8-0으로 대승했다. 한국은 전반 17분, 전반 30분, 후반 10분에 세 골을 몰아친 김신욱의 맹활약과 전반 10분과 전반 45+4분 손흥민의 멀티골, 전반 20분 황희찬, 후반 31분 권창훈이 각각 만들어 낸 한 골을 앞세워 스리랑카를 안방에서 가볍게 제압했다. 이날 승리로 한국은 2차 예선 H조에서 2전 2승을 거두며 순탄한 행보를 이어가는 데 성공했다.

2차 예선의 최대 고비는 의심의 여지없이 북한 평양 원정이다. H조에서 한국의 전력에 가장 근접한 팀이 바로 북한이며, 북한의 안방인 김일성경기장에서 아시아 최고 수준으로 평가받는 여러 국가대표팀이 괴로운 경험을 한 일이 비일비재해서다.

가장 대표적 사례가 2006 FIFA 독일 월드컵 아시아 최종 예선 당시 평양을 방문했던 이란 축구 국가대표팀과 2014 FIFA 브라질 월드컵 아시아 2차 예선 때 마찬가지로 평양을 찾았던 일본 축구 국가대표팀을 들 수 있다.

이란은 지난 2005년 3월 30일 평양 김일성경기장에서 북한을 상대해 자바드 네쿠남, 메흐디 마다비키아의 맹활약에 힘입어 2-0으로 승리했다. 당시 북한을 꺾어 본선행을 확정지은 바 있어 더욱 기뻤을 승리다. 하지만 이란은 당시 북한 원정을 지옥길로 경험한다. 경기 직후 패배에 분노한 북한 군중들이 난동을 부렸기 때문이다. 당시 영상을 보면 라커룸까지 쳐들어오려는 북한 팬들의 추태에 이란 선수들이 매우 당황하는 모습이 담겨 있다.

일본은 북한 원정길에 오르지 않기 위해 정말 안간힘을 썼었다. 독일 월드컵 최종 예선 때 외교력을 발휘해 북한 원정 경기를 제3지인 태국 방콕에서 치른 경험도 있을 정도다. 브라질 월드컵 아시아 2차 예선에서는 그런 노력도 통하지 않아 결국 평양 원정길에 올라야 했는데, 평양 순안공항에서부터 제대로 홈 텃세에 시달렸다. 당시 북한은 일본 선수단에 스마트폰을 비롯한 휴대전화나 데이터 카드 반입을 금지하는 등 굉장히 까다롭게 굴었다.

이 때문에 일본은 중간 경유지였던 베이징에 창고를 임대해 축구용품을 제외한 모든 소지품을 놓고 가기도 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공항 검색대에서 껌 등 여러 사소한 물품을 빼앗기는 일이 있었다. 일본은 이처럼 숨막힐 듯한 강한 압박 속에서 치른 평양 원정 경기에서 박남철에게 실점하며 0-1로 지고 말았다. 그나마 다행스러웠던 건 극소수의 응원단과 미디어가 평양을 방문했다는 점, 경기가 생중계됐다는 점이다.

한국은 이란·일본보다 더 험한 조건에서 북한 원정 경기를 치르는 분위기다. 대한축구협회는 스리랑카전에 앞서 평양 원정길에 응원단과 취재진이 동행할 가능성이 사실상 사라졌다는 점을 알렸다. 그러니까 선수단만 평양에 들어갈 가능성이 크다는 뜻이다. 심지어 현지 중계도 이뤄지지 않을 공산이 크다. 철저히 평양에 고립된 상태에서 승부를 벌여야 한다. 평양 분위기가 무섭다면 데려가지 않을거라는 벤투 감독의 말처럼, 경기 외적 요소 때문에 선수들이 각오를 단단히 다져야 할 것으로 보인다. 한편 벤투호와 북한의 맞대결은 오는 15일 저녁 5시 30분 평양 김일성경기장에서 킥오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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