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렉시스 산체스(31·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1년여 만에 맨유를 떠나 이탈리아 밀라노로 향했다. 이제 남은 건 공식 발표뿐이다.

이탈리아 ‘디 마르지오‘, 스페인 ‘마르카‘ 등 유럽 언론들은 29일(한국시간) "산체스가 밀라노에 도착해 곧장 메디컬테스트를 위해 인터밀란으로 향했다"고 보도했다.

지난 2018년 1월 아스널을 떠나 맨유로 이적한 산체스의 지난 1년 7개월은 처참했다. 그는 지난 시즌 단 두 골에 그치며 부진했다.

올여름 코파아메리카에서 녹슬지 않은 기량을 선보이며 2019-20시즌 기대감을 높였지만 올레 군나르 솔샤르 맨유 감독은 산체스를 외면했다. 산체스는 개막 후 3경기에서 모두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다.

솔샤르 감독은 지난 20일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2라운드 경기 후 산체스의 거취를 묻는 말에 "산체스가 팀을 떠날 수도 있다. 현재 그는 우리 선수지만 몇몇 클럽들이 그를 원하고 있다"고 밝혔다. 산체스는 이날 경기에서 교체명단에도 이름을 올리지 못했다.

결국 산체스는 임대 이적으로 이탈리아행으로 방향을 돌렸다. 40만파운드(약 5억9495억원)의 높은 주급이 그의 발목을 잡는듯 했지만, 맨유 측에서 산체스의 주급 일부를 지원하는 쪽으로 계약이 마무리될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