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장’ 리오넬 메시(바르셀로나)의 부상이 길어진다.

스페인 언론 ‘마르카’를 비롯, 복수의 매체가 메시의 부상 장기화 소식을 전하고 있다. 이미 바르셀로나와 2019~2020시즌을 함께 시작하지 못했고, 개막 후 2경기에서 자리를 비웠다. 내달 1일 오사수나와의 3라운드에도 출전이 어렵다는 전망이다. 2004년 바르셀로나에서 프로 데뷔 후 개막 3경기 연속 결장하는 건 이번 시즌이 처음이다.

메시는 2019 남미축구연맹 코파아메리카를 마친 뒤 휴식을 취하고 지난달 초 팀에 합류했다. 그러나 프리시즌 팀 훈련을 소화하다가 오른쪽 종아리 근육을 다쳤다. 이후 미국 투어를 비롯해 두 차례 프리시즌 경기에 출전하지 않고 개인 훈련을 하면서 재활 및 회복에 매진 중이다. 시즌 개막전에 결장한 것도 2009년 후 10년 만의 일이었다.

메시를 중심으로 돌아가는 팀에서 ‘에이스’의 부재가 길어지는 건 분명 반가운 일은 아니다. 다행히도 올여름 영입한 앙투안 그리즈만이 데뷔골까지 터뜨리며 팀에 연착륙하고 있으나 신입생에게 오롯이 역할을 맡기기에는 책임이 너무 무겁다. 네이마르 복귀를 두고 파리생제르맹(PSG)와 계속 저울질을 하고 있으나 이렇다할 결론이 나오지 않고 있다.

오사수나전을 끝으로 A매치 휴식기에 들어가는 바르셀로나는 14일 4라운드 발렌시아전을 치른다.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조별리그 일정도 곧 시작된다. 메시의 합류 시점이 바르셀로나에는
큰 변수가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