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개막전 대승’ 맨유, 울버햄튼 상대로 상승세 이어갈까
- 출처:머니S|2019-08-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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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2일(이하 한국시간) 첼시를 상대로 4-0 대승을 거뒀던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맨유)가 리그 2연승에 도전한다. 상대는 지난 시즌 본인들에게 뼈아픈 패배를 안겼던 ‘복병’ 울버햄튼 원더러스다.
맨유는 오는 20일 오전 4시 영국 울버햄튼 몰리뉴 스타디움에서 2019-2020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2라운드 울버햄튼 원정 경기를 치른다. 첼시전에서 ‘신입생’ 아론 완-비사카와 해리 매과이어의 활약 속에 인상적인 경기력을 보여준 맨유는 울버햄튼을 상대로 다시 한 번 시험 무대에 선다.
지난 시즌 막판 맨유의 악몽 같은 추락에는 울버햄튼도 한몫했다. 지난 3월 홈에서 열린 FA컵 8강에서 2-1 승리를 거두며 맨유를 탈락시킨 울버햄튼은 EPL 32라운드에서도 맨유를 무너뜨렸다. 맨유가 한 시즌에 울버햄튼 원정에서 2연패를 당한 일은 1980년 이후 무려 39년 만이었다.
올드 트래포드에서 열린 리그 6라운드에서는 1-1 무승부를 거뒀던 울버햄튼은 지난 시즌 맨유를 상대로 2승 1무를 거두는 등 ‘킬러’의 모습을 보였다.
올레 군나르 솔샤르 감독 부임 이후 상승세를 보였던 맨유는 울버햄튼전 패배를 포함해 마지막 공식전 12경기에서 2승 2무 8패라는 처참한 성적을 내며 FA컵과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8강 탈락을 경험했다. 여기에 리그에서도 6위에 그치며 차기시즌 챔피언스리그 진출권 확보에도 실패했다.
한편, 영국 매체 ‘BBC’에 따르면 울버햄튼은 최근 홈에서 열린 리그 8경기에서 패배가 없다. 해당 기간 맨유를 포함해 아스날도 울버햄튼에 3-1 패배를 당했다. 반면 맨유는 원정에서 치른 최근 리그 4경기에서 무승에 그쳤다. 첼시전 대승으로 다른 모습을 보여준 맨유지만, 이번 시즌 처음으로 나서는 원정인 만큼 껄끄러운 경기가 예상된다.
이런 가운데 울버햄튼을 이끌고 있는 누누 에스피리투 산투 감독은 경계심을 늦추지 않았다. 그는 18일 경기 전 기자회견 자리에서 “우리가 지난 시즌 맨유를 상대로 거뒀던 것과는 완전히 다른 게임이 될 것이라 확신한다. 우리는 환상적인 선수들을 보유한 매우 까다로운 상대를 맞이하게 됐다”며 힘든 경기가 될 것이라고 언급했다.
솔샤르 감독은 “울버햄튼은 꺾기 힘든 팀이다. 그들은 수비 진영을 깊이 내리고 상대방에 많은 공간을 내리지 않는다. 그러나 대승 이후 선수들의 폼과 분위기가 환상적이기 때문에 자신감 있게 경기에 임할 것이다”며 울버햄튼의 단단함을 강조함과 동시에 승리를 향한 자신감을 드러냈다.
울버햄튼에서는 디오고 조타가 맨유의 골문을 노린다. 조타는 지난 시즌 FA컵 8강전에서 단독 돌파 후 환상적인 쐐기골을 터뜨리며 맨유에 탈락의 아픔을 안겼다. 여기에 리그 32라운드 경기에서도 동점골을 넣으며 울버햄튼의 역전 발판을 마련했다. 지난 16일 유로파리그 3차예선 FC퓨닉전에서는 교체 출전해 환상적인 바이시클킥 골을 넣으며 골 감각을 유지했다.
맨유에서는 단연 폴 포그바의 활약이 중요하다. 지난 첼시전에서 환상적인 패스로 2도움을 올린 포그바는 다소 단조로운 맨유의 공격을 이끌 핵심 선수다. 특히 솔샤르 감독 부임 이후 지금까지 10골 8도움을 올릴 정도로 솔샤르 체제의 맨유에서 뛰어난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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