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4일 만에 무승에서 탈출한 경남FC가 대구FC를 상대로 2연승에 도전한다.

경남은 17일 하나원큐 K리그1(1부리그) 2019 26라운드에서 DGB대구은행파크를 찾아 대구와 원정 경기를 치른다. 3월 30일 이후 무승의 늪에서 허덕였던 경남은 지난 25라운드 홈 경기에서 성남FC를 제물로 134일 만에 승리를 신고했다.

지난 성남전에서 경남은 스리백 변환과 쿠니모토의 미드필드진 가세로 운용이 눈에 띄게 좋아진 모습을 보였다. 이를 바탕으로 6월 22일 이후 처음으로 무실점을 기록하는 쾌거를 올린 동시에 2골을 기록한 김효기의 활약에 힘입어 리그 3승째를 기록했다. 134일, 그리고 21경기 만에 무승의 터널을 벗어난 경남은 ‘위닝 멘탈리티‘를 회복하면서 다가오는 대구전에 대한 자신감을 쌓았다.

경남은 대구에게 매번 강한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올 시즌 맞대결에서는 1승 1무를 기록하고 있고, 최근 10경기에서도 4승4무2패로 앞서있다. 그러나 경남전에서 연속골을 기록하고 있는 세징야를 어떻게 견제할 것인지가 승리의 관건으로 보인다.

아무래도 지난 라운드 MVP인 김효기를 중심으로 대구전을 공략할 가능성이 높다. 김효기는 “올 시즌 승리를 못해 정말 많이 힘들었다. 이제 막 긴 부진의 터널에서 나온 만큼 이번 대구전에서도 선수들 모두 하나 되어 좋은 활약을 펼쳐 승리를 팬들에게 안겨 드리도록 하겠다”고 각오를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