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맹활약이 중국의 어린 선수들에게까지 영향을 끼치는 모양새다. 중국 청소년 국가대표팀에 선발된 페르난두(18)가 김신욱(31)을 롤모델이라고 밝혔다.

중국 매체 스포츠씨엔닷컴은 9일(한국시간) "상하이 선화의 19세 이하 팀에서 뛰고 있는 페르난두가 김신욱을 좋아한다고 밝혔다. 또 그는 청소년 대표팀에 뽑히길 고대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페르난두는 이름만 놓고 보면 외국 선수 같지만 실제로는 순수한 중국인이다. 난징 출신으로 대표 선수를 늘 꿈꿔왔던 그는 이번에 중국 청소년 대표팀에 선발됐다.

페르난두는 매체와 인터뷰에서 좋아하는 선수를 묻는 질문에 "현재 김신욱을 가장 좋아한다"고 말했다. 중국 자국 선수가 아닌 최근에서야 슈퍼리그서 뛰기 시작한 김신욱을 택한 건 이례적인 일. 그만큼 김신욱의 활약이 인상 깊었다는 뜻이기도 하다. 

김신욱은 중국 슈퍼리그로 이적한 뒤 5경기에서 무려 8골을 터트리며 상승세를 타고 있다. 김신욱이 합류한 뒤 팀은 3승1무1패를 기록했고, 순위도 14위에서 12위로 상승했다. 이런 맹활약 속에 중국 청소년 국가대표의 롤모델로도 언급되는 상황이다.

한편 제9호 태풍 레끼마의 영향으로 10일 열릴 예정이었던 상하이와 선전의 22라운드 경기가 연기된 가운데, 김신욱은 15일 톈진 취안젠전에 출전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