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대륙이 김신욱(31·상하이 선화)의 해트트릭에 깜짝 놀랐다. 4경기 연속 골과 동시에 해트트릭까지 달성하는 괴력에 팀이 새롭게 태어났다고 바라봤다.

상하이 선화는 지난 28일 중국 상하이 홍커우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9 중국 슈퍼리그 20라운드 광저우 푸리전서 5-3으로 이겼다. 2-2로 맞선 상황에서 김신욱이 연속 3골을 넣어 승기를 잡았다.

이 승리로 상하이 선화 최강희 감독 역시 지난 16일 허난 젠예전 3-2 승리 이후 3연승을 질주했고, 리그 순위 역시 13위에서 12위로 올라섰다.

특히 이날 최전방 공격수로 나선 김신욱이 펄펄 날았다. 3골 1도움으로 맹활약했다. 1-1로 맞선 전반 19분 지오반니 모레노에게 도움을 주며 공격 포인트를 올린 김신욱은 2-2로 맞선 후반 13분 카오 윤딩의 코너킥을 머리로 방향을 바꿔 결승골을 넣었다.

여기서 끝이 아니었다. 후반 15분 모레노가 문전으로 넣어준 패스에 왼발 슈팅을 꽂아넣은 뒤 후반 31분엔 또다시 카오 윤딩의 코너킥을 머리로 연결해 해트트릭을 완성했다. 김신욱의 3골로 순식간에 5-2로 달아난 상하이 선화는 5-3으로 경기를 끝냈다.

중국 시나스포츠는 "김신욱이 해트트릭을 했다. 왜 이렇게 잘하나? 김신욱의 환상적인 모습에 상하이 팬들이 존경심을 표현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그러면서 "최강희와 김신욱이 합류한 이후 팀이 아예 재탄생했다. 김신욱은 4경기서 6골 2도움으로 뛰어난 적응력을 보였다. 최강희 감독 역시 김신욱의 성공을 위한 토대를 만들었다"고 호평했다.

한편, 상하이는 오는 2일 리그 8위 우한 주얼과 21라운드 홈 경기를 통해 4연승에 도전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