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2연승의 상승세를 탄 천안시청축구단이 오는 20일 경주시민운동장에서 경주한수원과 2019 내셔널리그 14라운드 경기를 갖는다.

지난 라운드, 김해원정에서 김유성의 두 경기 연속 득점에 이어 배지훈의 추가골로 연승과 분위기 반전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은 천안이다. 김해전 승점 3점을 획득해 4위로 올라선 천안은 오는 14라운드에서도 승기를 올린다면 연승행진을 이어가게 된다.

시즌 첫 맞대결에선 경주가 웃었다. 천안의 안방으로 불러들여 0-3 패배를 기록했다. 6경기동안 ‘무승’의 늪에 빠졌던 경주에게 첫 승을 안겨주는 치욕을 겪었다. 후반기 연승으로 상승세에 오른 만큼 지난 치욕을 갚아 줄 수 있을지 관전 포인트이다.

경주전에 임하는 선수단의 마음가짐도 남다르다. 3연승과 순위상승을 모두 잡아 ‘후반기의 팀’ 천안을 보여주겠다는 각오다. 게다가 이날 경기에서 이기게 된다면 경주에 승점 2점 차로 앞서며 3위로 올라서게 된다.

하지만 경주의 기세도 심상치 않다. 13라운드에서 미드필더 윤태수의 해트트릭으로 3-1 승리를 거뒀다. 탄탄한 수비력을 바탕으로 윤태수의 공격력을 꽁꽁 틀어막아 실점을 허용하지 않겠다는 각오다.

디펜딩 챔피언 경주를 상대로 힘든 경기가 예상되지만 최근 득점본능이 살아난 ‘유성매직’ 김유성과 팀 내 공격포인트 1위를 기록 중인 설태수(1골 3도움)의 활약을 주목해 볼 만 하다.

이번 천안과 경주의 경기는 네이버와 유튜브, 유비스포츠를 통해 생중계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