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알 마드리드가 새로운 갈락티코의 에이스 에덴 아자르를 영입하며 기대감에 부풀어있다. 아자르가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유벤투스)가 달성한 것들을 재연하길 바라고 있다. 

레알 마드리드 출신의 스페인 대표팀 공격수였던 페르난도 모리엔테스는 아자르를 향한 과도한 기대감을 냉정하게 바라봤다. 조금은 찬물을 끼얹는 대목일 수 있지만 모리엔테스는 레알 마드리드 역사에 남은 호날두를 대신할 선수는 없다는데 중점을 뒀다. 

모리엔테스는 스페인 언론 ‘EFE‘와 인터뷰에서 "아자르라 할지라도 호날두와 같을 수는 없다"며 "아자르는 분명 눈부시지만 호날두의 자리를 차지할 수는 없다"라고 말했다. 

아자르를 평가절하하는 것은 아니다. 모리엔테스는 "레알 마드리드는 변화를 일으킬 선수가 필요했고 아자르는 세계 최고의 선수 중 하나"라며 "매우 재능 있는 선수라 레알 마드리드에 잘 적응하면 충분히 기여할 수 있을 것"이라고 긍정적으로 바라봤다. 

그렇지만 9년 동안 레알 마드리드 역대 최다골에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우승 4회를 안겼던 호날두의 아성을 넘을지에 대해서는 "호날두와 같은 선수는 없다"라고 말을 아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