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오픈- 페더러, 400번째 메이저대회 경기서 승리..16강 진출
출처:연합뉴스|2019-06-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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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니스 황제‘ 로저 페더러(3위·스위스)가 메이저대회 자신의 400번째 경기를 승리로 장식하고 프랑스오픈(총상금 4천266만1천유로·약 567억원) 16강에 올랐다.

페더러는 지난달 31일(현지시간) 프랑스 파리의 스타드 롤랑가로스에서 열린 대회 6일째 남자단식 3회전에서 카스페르 루드(63위·노르웨이)를 3-0(6-3 6-1 7-6<10-8>)으로 완파했다.

3회전까지 세 경기를 모두 3-0으로 마무리한 페더러는 1972년 니콜라 피에트랑겔리(이탈리아) 이후 47년 만에 프랑스오픈 최고령 남자단식 16강 진출 선수가 됐다.

1972년 피에트랑겔리는 39세였고, 페더러는 1981년에 태어나 올해 38세다.

페더러는 또 남녀 선수를 통틀어 최초로 메이저대회에서 400번째 경기에서 이겨 기쁨이 더 했다. 페더러는 메이저 대회 통산 345승 55패, 승률 86.3%를 기록 중이다.

페더러의 16강 상대는 레오나르도 마이어(68위·아르헨티나)다. 페더러와 마이어는 지금까지 세 차례 만나 페더러가 세 번 다 이겼다.

2015년 이후 4년 만에 프랑스오픈에 출전한 페더러는 2009년 이후 10년 만에 패권 탈환에 도전한다.



이 대회 3년 연속 우승을 노리는 라파엘 나달(2위·스페인)도 무난히 16강에 올랐다.

나달은 다비드 고핀(29위·벨기에)을 3-1(6-1 6-3 4-6 6-3)로 제압, 16강에서 후안 이그나시오 론데로(78위·아르헨티나)를 만난다.

페더러와 나달은 계속 이겨 나가면 4강에서 맞대결을 벌인다.

둘은 또 이날 결과로 프랑스오픈 남자단식 16강 최다 진출 기록을 나란히 달성했다.

종전 기록은 1958년 버지 패티(미국)가 세운 13회였는데 페더러와 나달은 올해 16강에 들면서 14번째 프랑스오픈 16강전을 치르게 됐다.



여자 단식에서는 2016년 이 대회 우승자 가르비녜 무구루사(19위·스페인)가 엘리나 스비톨리나(9위·우크라이나)를 2-0(6-3 6-3)으로 물리치고 16강에 올랐다.

힘든 고비를 넘긴 무구루사는 16강에서 또 한 명의 난적인 슬론 스티븐스(7위·미국)와 만난다. 스티븐스는 2017년 US오픈 우승, 2018년 프랑스오픈 준우승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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