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안방 상륙’ 제주 VS ‘유상철 첫승 도전’ 인천
- 출처:스포츠경향|2019-05-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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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짜 집으로 돌아온 제주 유나이티드가 하위권 경쟁 팀 인천 유나이티드를 상대로 시즌 첫 연승에 도전한다.
제주는 28일 오후 7시30분 제주 월드컵경기장에서 인천과 K리그1 14라운드 홈경기를 벌인다. 지난 해 12월부터 잔디 교체 공사를 벌였던 서귀포의 홈구장 제주월드컵경기장은 올 시즌 처음 공식 경기를 치른다. 제주는 홈구장 공사로 시즌 초반 6경기를 연속 원정으로 진행했고, 이후에는 제주시에 있는 제주종합운동장에서 홈경기를 치렀다. 리그 10위로 떨어진 시즌 초반 제주의 불안한 행보에는 홈구장을 제대로 사용하지 못한 환경적인 요인도 적지 않았다. 이제 진짜 집으로 돌아왔다. 2002 한·일 월드컵 때 지어진 제주월드컵경기장은 18년 만에 처음으로 잔디와 배수 시설 등을 전면 교체해 산뜻한 새 구장으로 변모했다.
제주는 더욱 포근해진 집에서 시즌 첫 연승에 도전한다. 시즌 초반 9연속 무승(4무5패)의 부진 끝에 조성환 감독이 물러난 제주는 최윤겸 감독 부임 후 리그 4경기에서 2승2패로 조금씩 안정을 찾아가고 있다. 지난 25일 강원 원정에서 1-0 승리를 거두고 홈으로 돌아온 제주는 여세를 몰아 시즌 첫 연승을 목표로 한다. 공격수 찌아구가 강원전에서 시즌 4호골을 넣으며 골 감각을 이어가고 있다. 찌아구·마그노가 이끄는 공격진과 중원의 이창민·권순형·윤일록 등의 호흡이 좋아지면서 제주는 시즌 초보다 창이 더 날카로워졌다. 지난해 대구에서 뛰다 이적한 측면 수비수 정우재가 오랜 부상을 털고 강원전에서 시즌 처음 출전해 안정된 수비와 날카로운 측면 돌파를 보인 것도 고무적이다.
인천 역시 1승의 간절함으로 제주 사냥을 노린다. 유상철 감독 부임 후 2경기에서 내리 1-2 패배를 당했던 인천은 최근 4연패에 빠져 최하위에서 탈출하지 못하고 있다. 4경기 모두 한 골차의 아쉬운 패배였다. 결정력과 수비에서 조금씩 부족했던 집중력의 아쉬움이 결국 패배로 연결됐다. 인천 선수들은 이번엔 더욱 절실한 준비로 승리에 도전한다. 제주를 꺾으면 승점 1점 차로 따라붙어 탈꼴찌와 하위권 경쟁에서 살아남을 희망을 찾을 수 있어 동기부여는 충분하다. 유상철 감독이 삼 세번의 도전에서 첫승을 거둘 수 있을 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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