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버풀의 ‘철벽 수비수‘ 버질 판 다이크(28)가 잉글랜드 프로축구선수협회(PFA)가 선정하는 올해의 선수상을 수상했다. 수비수로는 무려 14년 만이다.

PFA는 29일(한국시간) 올해의 선수상 수상자로 판 다이크를 선정했다고 공식 발표했다. 현지 매체들도 일제히 판 다이크의 수상 소식을 전했다.

판 다이크는 PFA 올해의 선수상을 수상한 역대 네 번째 수비수가 됐다. 수비수로서 마지막 수상자가 2004~2005시즌 존 테리(당시 첼시)다. 무려 14년 만에 판 다이크가 PFA 올해의 선수상을 받은 수비수로 이름을 올렸다.

판 다이크는 2018년 1월 사우스햄튼에서 리버풀로 이적했다. 당시 이적료가 7500만 파운드에 달했다. 수비수 역대 최고 몸값이었다. 그리고 판 다이크는 명실상부한 ‘최고‘의 수비수로 군림하고 있다.

올 시즌은 리그 36경기에 출전했고, 리버풀은 판 다이크가 뛴 경기에서 무려 20경기나 무실점(클린 시트)을 기록했다. 클린 시트 20회는 리그 최다 기록이다.

리버풀이 맨체스터 시티와 우승 경쟁을 펼치고 있는 가장 큰 원동력이라 할 수 있다. 현재 리버풀은 승점 91점으로 1위 맨시티(승점 92점)를 바짝 쫓고 있다.

이는 올해의 선수상 수상으로 이어졌다. 판 다이크는 스카이스포츠와 인터뷰에서 "말로 설명하기 어렵다. 매주 경기장에서 상대했던 선수들이 준 상이어서 더 특별하다. 최고의 영광이다. 정말 자랑스럽다"라며 소감을 전했다.

한편 리버풀은 지난 시즌 모하메드 살라가 수상한 데 이어 2년 연속으로 수상자를 배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