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울산의 지루한 공방전? 축구는 골을 넣으면 이긴다
- 출처:스포티비뉴스|2019-04-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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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 현대의 챔피언스리그 성적은 우수하다. 조별리그 무패 행진으로 H조 선두를 굳혔다. 안방에서 상하이 상강과 가와사키 프론탈레를 연이어 잡았다. 상하이가 시드니FC와 비기면서 차이도 벌어졌다.
울산은 10일 오후 8시 울산문수경기장에서 열린 2019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ACL) H조 조별리그 3차전에서 가와사키를 1-0으로 제압했다. 2승 1무로 총 승점 7점을 확보한 울산은 상하이와 가와사키를 누르고 16강행 파란불을 켰다.
접전과 공방전이 이어졌다. 최근과 달리 라인을 내려 가와사키를 상대했다. 가와사키가 볼 점유율을 쥐고 울산 진영에 파고 들었고, 울산은 카운터 어택으로 가와사키 배후 공간을 타격했다.
접전과 공방전이라 말했지만, 지루한 감도 있었다. 가와사키가 슈팅 12번을 때리는 동안, 울산은 5번에 그쳤다. 볼 점유율도 울산(43.2%)보다 가와사키(56.8%)가 근소하게 높았다. 수비에 중점을 두고 한 방을 노린 울산이다.
그러나 축구는 골로 증명하는 스포츠다. 단단한 수비로 1-0, 2-0 승리를 하는 ‘이진법 축구’라고 해도 승점을 쌓는다면 결과를 얻는다. 가와사키는 울산보다 슈팅을 많이 시도했지만, 유효슈팅은 3번으로 같았다. 울산은 승점 3점을 위해 화려함 보다는 효율적인 축구를 한 셈이다.
선수단 생각은 어떨까. 컴팩트한 수비에는 공감했지만, 무딘 공격에는 스스로를 돌아봤다. 공격형 미드필더에서 활약한 김보경은 “더 집중력을 발휘해야 했다. 빠른 공격 전개를 하려고 했는데 아쉬웠다”며 더 나은 경기력을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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