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숫자만 변화' 벤투호, 콜롬비아는 진짜다
- 출처:OSEN|2019-03-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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볼리비아전서 치열한 공격 끝에 승리를 거둔 벤투호가 ‘진짜‘ 콜롬비아를 상대로 어떤 도전을 펼치게 될까.
파울루 벤투 감독이 이끄는 축구 대표팀은 오는 26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콜림비아와 친선경기를 펼친다. 콜롬비아는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 12위의 강호.
한국은 콜롬비아를 상대로 6번 싸워 3승 2무 1패를 기록중이다. 한국은 지난 2017년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콜롬비아와의 평가전에서 손흥민의 멀티골에 힘입어 2-1로 승리를 챙긴 바 있다. 하지만 당시 콜롬비아의 전력은 냉정하게 평가하면 완벽하지 않았다. 하지만 지금은 다르다.
올해 1월 열린 2019 아시안컵까지 이란 대표팀을 이끌었던 카를로스 케이로스(포르투갈) 감독은 콜롬비아 대표팀 지휘봉을 잡고 치른 첫 공식 경기에서 승리를 맛봤다. 일본에서 시차적응도 마쳤고 컨디션 조절도 펼쳤다.
벤투호는 지난 22일 열린 볼리비아와 평가전서 압도적인 공격 끝에 1-0으로 승리했다. 볼리비아 진영에서 대부분 경기를 펼쳤고 쉴새 없이 슈팅을 시도했지만 골이 터지지 않아 답답했다. 후반 이청용의 골이 터지면서 승리의 기쁨을 맛봤다.
FIFA 랭킹 60위인 볼리비아가 한국을 상대로 수비적인 경기를 펼쳤다면 콜롬비아는 다르다. 치열한 경기를 펼칠 가능성이 높다.
볼리비아전에서 벤투 감독은 손흥민의 장점을 살리기 위해 지동원과 투톱으로 세운 뒤 4-1-3-2의 전술로 경기에 임했다. 하지만 문제는 전술상 변화가 문제가 아니었다. 손흥민은 평소처럼 2선으로 내려왔고 좌우 측면과 중앙을 가리지 않고 움직이면서 볼리비아 수비를 괴롭혔다. 따라서 투톱 공격진이 아닌 지동원의 원톱 혹은 가로가 아닌 세로로 세운 투톱이었다.
권창훈이 대표팀에 합류하면서 손흥민은 더욱 장점을 살릴 수 있었다. 상대 수비를 괴롭히면서 볼을 빼앗은 뒤 골키퍼와 일대일 기회도 만들었다. 골로 연결하지 못했지만 손흥민은 달릴 수 있는 공간을 만들었고 강력한 슈팅을 선보였다.
실험은 충분히 펼쳤다. 볼리비아가 중앙으로 몰려 수비를 펼쳤기 때문에 측면으로 볼 배급도 용이했다. 공격은 원활하게 이뤄졌고 치열한 모습이 드러났다.
하지만 콜롬이바는 일단 만만하지 않다. 한국 보다 전력이 한 수 위다. 그 부분을 분명하게 인정해야 한다. 일본과 경기를 하면서 감각도 살아났기 때문에 2년전 승리할 때의 경기력을 기대해서는 안된다. 또 케이로스 감독은 한국 축구에 정통하다.
따라서 벤투 감독은 진짜 시험을 봐야 한다. 흠잡을 곳이 없었다는 볼리비아전과는 분명 경기가 달라져야 한다. 시간이 많지 않지만 본격적인 시험이 얼마남지 않았다. 철저한 분석만이 승리를 거두는 지름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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