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다저스 선발 ERA 2.03 압도적 1위, "커쇼-뷸러 없어도 돼"
- 출처:OSEN|2019-03-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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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A 다저스 에이스 클레이튼 커쇼의 개막전 선발은 거의 물건너갔다. 2선발 워커 뷸러도 시즌 준비 과정이 늦다. 사실상 원투펀치가 시즌 시작부터 함께할 수 없는 상황이지만 다저스는 흔들리지 않는다. 대체 선발이 풍부한 만큼 충분히 버틸 수 있을 것이란 자신감이 있다.
미국 ‘USA 투데이 스포츠’는 19일(이하 한국시간) 다저스가 커쇼와 뷸러의 부상에도 당황하지 않는다며 선발진의 힘을 조명했다. 어깨 염좌로 커쇼와 뷸러가 아직 실전에서 단 하나의 공도 던지지 않았다. 개막 로테이션 합류가 불투명하다. 다른 팀이라면 초비상이지만 다저스는 다르다.
실제 커쇼와 불러가 한 경기도 던지지 않았지만 다저스의 시범경기 선발투수 성적은 6승1패 평균자책점 2.03, 30개팀 중에서 유일한 2점대 평균자책점이다. 2위 워싱턴 내셔널스(3.11)와 비교해도 1점 이상 낮을 마큼 압도적이다. 류현진(1.80) 로스 스트리플링(2.08) 마에다 겐타(2.70) 리치 힐(3.27) 모두 안정적이다.
USA투데이는 ‘뉴욕 메츠의 제이콥 디그롬과 노아 신더가드, 휴스턴 애스트로스의 저스틴 벌랜더와 개릿 콜, 클리블랜드 인디언스의 코리 클루버와 트레버 바우어가 없다고 생각하면 그 공포와 불행을 상상할 수 있는가?’라며 ‘다저스는 커쇼와 뷸러가 시범경기 내내 자리를 비운 것을 몰랐을 정도로 투수력이 깊다’고 평가했다.
올해 다저스에 합류한 구원투수 조 켈리는 “솔직히 이번 봄 내내 커쇼와 뷸러가 등판하지 않은 것을 깨닫지 못했다. 다른 선수들의 재능이 워낙 뛰어나 알아차리지 못했다”며 “1~2선발이 빠지면 트레이너와 코치들이 당황했을 것이다. 프런트 오피스는 선수가 더 필요하다고 했을 것이다. 하지만 아무도 눈을 깜빡이지 않는다. 지금까지 그런 것을 본 적이 없다”고 다저스의 여유에 놀라워했다.
USA 투데이는 ‘다저스는 리치 힐, 류현진, 마에다, 스트리플링을 데리고 있다. 시범경기에서 9이닝 1실점 9탈삼진으로 선풍적인 활약을 한 훌리오 유리아스도 불펜으로 밀려날 수 있다’며 ‘15이닝 무실점을 합작한 더스틴 메이와 토니 곤솔린까지 유망주도 있다’고 설명했다. 곤솔린은 9이닝 무실점, 메이는 6이닝 무실점으로 시범경기에서 호투 행진 중이다.
베테랑 내야수 데이비드 프리스는 “우린 닷새마다 커쇼의 이름을 라인업 카드에 넣고 싶지만 그가 준비될 때까지 지금 선수만으로도 충분히 좋다”고 자신했다. 데이브 로버츠 다저스 감독도 “우리는 긴 안목을 갖고 10월까지 경기해야 한다. 우리가 갖고 있는 깊이를 생각하면 충분히 견딜 수 있을 것이다”며 긍정적으로 해석했다.
10월 포스트시즌까지 생각하면 커쇼와 뷸러의 늦은 출발을 전화위복으로 삼을 수 있다는 생각이다. 원투펀치 없어도 걱정하지 않을 만큼 다저스 선발진은 든든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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