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야구 > 국내
"선수들이 연예인과 친한가요" 류중일 감독의 최대 고민
출처:OSEN|2019-02-26
인쇄



“선수들이 연예인과 친한가요.”

2017년 10월, LG 감독으로 부임한 류중일 감독이 구단 직원을 향해 던진 첫 질문이었다.

류 감독은 아마추어와 프로선수 생활 그리고 감독 등 지도자 생활을 모두 대구에서 보냈다. 서울에 비해 생활 환경이 좁은 지방에서는 여가 활동의 범위도 좁기 마련이다. 얼굴이 너무 잘 알려져 술집 같은 곳은 조심해서 다녀야 한다.

LG 사령탑에 취임한 류 감독은 수많은 유혹의 손길이 넘치는 서울에서 지내는 선수들의 유흥 생활이나 주변 지인들과의 관계부터 걱정했다. 비단 LG만의 걱정은 아니다. 과거사를 보면 두산, 넥센 등 서울 연고팀들은 음주 운전 등 일탈 행위와 사건사고가 많은 편이었다. 과거 LG 감독을 지낸 A도 이 같은 "류중일 감독의 걱정을 이해한다"고 했다.

스프링캠프가 한창인 가운데, LG는 잇따른 선수들의 일탈 행위로 시끄럽다. 지난 13일 시드니 캠프에서 ‘카지노 출입 논란‘으로 구설수에 올랐다. 차우찬, 오지환, 임찬규, 심수창이 휴식일에 시드니 시내의 카지노에 출입한 사실이 알려졌다. 관광객들처럼 재미삼아, 구경삼아 카지노를 들러 소액 베팅을 한 것으로 드러났다. 어떻게 보면 큰 문제가 아닐 수도 있겠지만, 불과 몇 년 전에 KBO리그를 강타한 ‘도박 파문‘을 잊은 듯 행동이 경솔했다.

KBO는 상벌위원회를 열어 카지노에서 베팅에 참여한 차우찬, 오지환, 임찬규 등 3명의 선수에게 엄중경고하고, 선수단 관리 소홀의 책임을 물어 LG 구단에 500만원의 제재금을 부과했다.

사고는 연이어졌다. LG는 지난 23일 밤 호주 1차 캠프를 마치고 일시 귀국했다. 25일 일본 오키나와로 2차 캠프를 떠나기 전 24일 하루 가족들과 휴식일. 그런데 24일 아침 또 사고 소식이 전해졌다.

2차 캠프 명단에서 제외된 윤대영이 24일 음주 운전으로 불구속 입건됐다. 윤대영은 이날 오전 8시쯤 서울 강남구 삼성동 코엑스 앞 도로에서 자신의 자동차 안에서 잠이 들었다. 순찰 중이던 경찰이 깨우자 브레이크에서 발을 떼면서 차가 밀려, 앞에 세운 순찰자와 경미한 접촉 사고를 내기도 했다. 혈중 알코올 농도가 면허취소 수준이었다.

불과 열흘 사이에 잇따른 물의를 일으켜 LG는 거센 비난에 휩싸였다. LG는 24일 오후 일벌백계의 강력한 징계로 윤대영을 임의탈퇴하고, 사과문을 발표했다. 선수단 관리 잘못에 고개 숙였다. 구단이 선수들에게 클린 베이스볼을 강조하는 교육을 실시하고 자신의 행동에 대해 큰 책임이 따른다는 것을 꾸준히 인식시켜야 한다. 

그렇다고 해도 가장 우선적인 것은 선수들의 프로 의식이다. 구단이 성인인 선수들의 사생활을 일거수일투족 관여할 수는 없다. 받아들이는 선수들의 태도가 달라지지 않는다면 교육은 소 귀에 경 읽기다.

LG 선수단은 침울한 분위기 속에 26일 오키나와 이시카와 구장에서 첫 훈련에 들어간다. 연습경기로 실전 감각을 끌어올려야 하는 중요한 시기, LG는 하루빨리 팀 분위기를 쇄신시키는 것이 급선무다.

  • 축구
  • 농구
  • 기타
'걔'가 여길 왜 와?...'포그바 영입설' 부정한 마르세유 감독 "논의 한 적도 없다"
'걔'가 여길 왜 와?...'포그바 영입설' 부정한 마르세유 감독
올림피크 마르세유의 로베르토 데 제르비 감독이 폴 포그바 이적에 대해 논의를 한 적이 없다고 밝혔다.한때 세계 최고의 미드필더였더 포그바.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유스 출신인 그는 2...
김도균 이랜드 감독 “승격 못했지만 이번시즌을 실패라 하고 싶진 않아”
김도균 이랜드 감독 “승격 못했지만 이번시즌을 실패라 하고 싶진 않아”
“내년에 승격 성공한 뒤 기쁨의 눈물 흘릴 것”‘덕분에 한 해 동안 행복했습니다.’프로축구 K리그2(2부 리그) 서울 이랜드의 팬들은 8일 전주월드컵경기장 관중석에서 이런 글이 적...
윤정환 감독 내정한 인천, 강등 충격 수습의 시발점…어수선한 구단 운영은 비판 요소
윤정환 감독 내정한 인천, 강등 충격 수습의 시발점…어수선한 구단 운영은 비판 요소
인천 유나이티드가 차기 사령탑으로 윤정환 감독(51)을 내정했다.축구계 복수의 소식통은 22일 “인천이 21일 윤 감독에게 다음 시즌 지휘봉을 맡기기로 결정했다. 유정복 인천시장도...
모모, 꽉 찬 볼륨감 돋보이네…핏부터 남다른 글래머 자태
트와이스 모모, 꽉 찬 볼륨감 돋보이네…핏부터 남다른 글래머 자태
트와이스 모모가 평범한 민소매 티셔츠에도 감출 수 없는 볼륨감을 자랑했다.지난 21일 모모는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きょう"(오늘)이라는 글과 함께 여러 장의 사진을 업로드했다.사진...
카즈하, '실력 논란' 떨쳐내나…달콤한 캐럴 커버 공개
르세라핌 카즈하, '실력 논란' 떨쳐내나…달콤한 캐럴 커버 공개
그룹 르세라핌 멤버 카즈하가 캐럴 커버 영상을 공개했다.지난 21일 카즈하는 개인 및 팀 공식 SNS를 통해 팝스타 사라 바렐리스(Sara Bareilles)의 'Love Is C...
강지영, 전신 누드톤 시스루 패션…비현실적 미모
강지영, 전신 누드톤 시스루 패션…비현실적 미모
그룹 '카라' 출신 강지영이 미모를 뽐냈다.강지영은 19일 자신의 소셜미디어에 별다른 말 없이 하트 이모티콘과 함께 사진을 올렸다.사진 속 강지영은 전신 누드톤의 시스루 상의와 치...
  • 스포츠
  • 연예
1/4

www.7MKR.com

주의: 저희 사이트와 관련이 없는 광고를 통하여 거래하셨을 경우에 생긴 손실은 책임지지 않습니다.

© Copyright 2003 - 판권 소유 www.7mkr.com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