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야구 > 국내
곧 취직? 인기 많은 권혁.. 임창용과는 무엇이 다르나
출처:스포티비뉴스|2019-02-03
인쇄



올해 KBO 구단 트렌드 중 하나는 ‘베테랑 정리’다. 각 구단은 팀 내 경쟁력이 떨어진다고 판단한 베테랑을 대거 방출했다. 일부 반발도 있었지만 ‘육성’을 강조하는 트렌드에서 자연스러운 실험이라는 평가도 설득력이 있다.

타고투저의 KBO 리그다. 실적이 있는 투수들은 일단 보유하고 보자는 게 지금까지의 기조였다. 하지만 올해는 달랐고, 몇몇 베테랑은 새 팀을 찾았다. 배영수(두산) 장원삼 심수창(이상 LG)과 같은 선수들이 대표적이다. 굵직한 구직자도 있다. 임창용(전 KIA)이 아직 새 팀을 찾지 못한 가운데, 이번에는 권혁(전 한화)이 시장에 나왔다.

1군 캠프 참가를 놓고 구단 방침을 받아들이지 못한 권혁은 1일 끝내 자유계약선수로 공시됐다. 협상의 끈을 놓지 않던 한화는 대승적인 차원에서 권혁을 풀었다. 약간의 잡음이 있기는 했으나 서로가 손해인 ‘장기전’이 되지는 않았다. 권혁은 자신의 바람대로 새 소속팀 물색 기회를 얻었다.

기류는 긍정적이다. ‘스포티비뉴스’ 취재 결과 몇몇 팀이 권혁 영입을 흥미롭게 바라보고 있다. 물론 적지 않은 나이, 2억 원 정도로 예상되는 연봉, 몸 상태에 대한 의구심 등으로 “영입 계획이 없다”고 잘라 말한 구단도 있었다. 하지만 한 팀만 적절한 조건에 손을 내밀어도 기회가 생긴다. 권혁을 영입한다는 것은 그가 필요하다는 이야기다. 한화보다는 더 많은 기회가 주어질 공산이 크다.

임창용과는 대비되는 흐름이다. KIA는 시즌 종료 직후 임창용을 보류선수명단에서 제외했다. 두 달 넘게 새 팀을 찾을 시간이 있었다. 하지만 소식은 여전히 없다. 반면 권혁은 하루 만에 영입을 고려하는 팀이 나왔다. “복수의 팀을 두고 권혁이 선택할 수 있을 것”이라는 전망이 지배적이다.

사실 지난해 성적만 보면 권혁보다 임창용이 못 할 것은 없다. 더 건강했고, 팀 공헌도도 높았다. 활용 폭도 임창용이 더 넓다. 연봉 또한 권혁보다 적다. 무엇에서 차이가 생기는 것일까.

일단 좌완의 이점이 있다. 각 구단이 공통으로 호소하는 문제가 바로 좌완 기근이다. 사정의 차이만 있을 뿐 다들 아쉬움을 가지고 있다. 프런트보다는 현장의 목마름이 더 절실하다. 한 구단 감독은 “상대 타순 흐름을 끊어갈 확실한 좌완이 필요하다. 팬들은 좌우놀이라고 하시지만, 여러 측면을 고려하면 현장에서는 이를 무시하기 어렵다. 좌완은 다다익선”이라고 했다.

실제 권혁보다 경력이 떨어지는 몇몇 좌완들은 이번 방출 시장에서 새 팀을 찾았다. 투수들 사이에서는 "좌완이 벼슬"이라는 우스갯소리까지 나온다. 특별한 이유가 아니라면 권혁이 새 팀을 찾지 못할 이유가 없다는 평가다.

임창용보다는 아직 젊은 나이라는 점도 있다. 물론 임창용도 1~2년을 충분히 더 던질 기량을 과시했다. 하지만 절대적인 나이를 무시하기는 어렵다는 게 구단들의 공통적인 생각이다. 수도권 A구단 관계자는 “권혁이 한화 시절만큼 긴 이닝을 던지지 못하더라도 원포인트로는 한참 더 충분한 경쟁력이 있어 보인다. 우리의 영입과는 별개로 고민할 수 있는 자원”이라고 했다. 수도권 B구단 단장은 “좋은 선수가 나왔다”고 총평했다.

결정적으로 ‘부담’이 덜하다는 의견도 있다. 임창용이 새 팀 찾기에 어려움을 겪는 결정적 이유다. KIA 시절 코칭스태프와 갈등이 밖으로 드러났다. 수도권 C구단 관계자는 “언론에 드러나지 않은 이야기도 구단들이 공유하고 있지 않겠나. 팀 내 분위기를 생각하지 않을 수 없다”고 에둘러 불가 배경을 밝혔다. 권혁도 마지막 과정은 마찰이 있었으나 이는 캠프와 관련한 문제였다.

권혁이 5월부터나 1군에서 뛸 수 있다. 큰 문제가 아닐 것이라는 의견이 많다. 한 달 반 정도 공백은 큰 문제가 안 된다는 것이다. 권혁 또한 ‘스포티비뉴스’와 인터뷰에서 “그 기간 몸을 더 착실히 만든다면 오히려 더 좋은 상태가 될 수 있다고 생각한다”며 긍정적으로 답했다. 권혁 영입전은 조만간 끝날 전망이다. 반면 임창용은 더 시간이 걸릴 가능성이 높다.

  • 축구
  • 농구
  • 기타
'걔'가 여길 왜 와?...'포그바 영입설' 부정한 마르세유 감독 "논의 한 적도 없다"
'걔'가 여길 왜 와?...'포그바 영입설' 부정한 마르세유 감독
올림피크 마르세유의 로베르토 데 제르비 감독이 폴 포그바 이적에 대해 논의를 한 적이 없다고 밝혔다.한때 세계 최고의 미드필더였더 포그바.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유스 출신인 그는 2...
김도균 이랜드 감독 “승격 못했지만 이번시즌을 실패라 하고 싶진 않아”
김도균 이랜드 감독 “승격 못했지만 이번시즌을 실패라 하고 싶진 않아”
“내년에 승격 성공한 뒤 기쁨의 눈물 흘릴 것”‘덕분에 한 해 동안 행복했습니다.’프로축구 K리그2(2부 리그) 서울 이랜드의 팬들은 8일 전주월드컵경기장 관중석에서 이런 글이 적...
윤정환 감독 내정한 인천, 강등 충격 수습의 시발점…어수선한 구단 운영은 비판 요소
윤정환 감독 내정한 인천, 강등 충격 수습의 시발점…어수선한 구단 운영은 비판 요소
인천 유나이티드가 차기 사령탑으로 윤정환 감독(51)을 내정했다.축구계 복수의 소식통은 22일 “인천이 21일 윤 감독에게 다음 시즌 지휘봉을 맡기기로 결정했다. 유정복 인천시장도...
카즈하, '실력 논란' 떨쳐내나…달콤한 캐럴 커버 공개
르세라핌 카즈하, '실력 논란' 떨쳐내나…달콤한 캐럴 커버 공개
그룹 르세라핌 멤버 카즈하가 캐럴 커버 영상을 공개했다.지난 21일 카즈하는 개인 및 팀 공식 SNS를 통해 팝스타 사라 바렐리스(Sara Bareilles)의 'Love Is C...
강지영, 전신 누드톤 시스루 패션…비현실적 미모
강지영, 전신 누드톤 시스루 패션…비현실적 미모
그룹 '카라' 출신 강지영이 미모를 뽐냈다.강지영은 19일 자신의 소셜미디어에 별다른 말 없이 하트 이모티콘과 함께 사진을 올렸다.사진 속 강지영은 전신 누드톤의 시스루 상의와 치...
김빈우, 너무 섹시한 한뼘 비키니..이렇게 섹시한 엄마라니!
김빈우, 너무 섹시한 한뼘 비키니..이렇게 섹시한 엄마라니!
김빈우가 섹시미를 완벽하게 드러낸 한 뼘 비키니를 입고 매력을 자랑했다.22일 배우 김빈우는 자신의 소셜 계정을 통해 "바닷가 들어가서 나올 생각 안 하는 전율. 바닷가에 엄마 빠...
  • 스포츠
  • 연예
1/4

www.7MKR.com

주의: 저희 사이트와 관련이 없는 광고를 통하여 거래하셨을 경우에 생긴 손실은 책임지지 않습니다.

© Copyright 2003 - 판권 소유 www.7mkr.com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