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성용(뉴캐슬 유나이티드)이 대한축구협회(KFA)를 통해 한국 축구대표팀을 공식 은퇴를 발표했다.

기성용은 30일 KFA를 통해 “2019 AFC 아시안컵을 마지막으로 국가대표라는 큰 영광과 막중한 책임을 내려놓으려고 한다”며 “축구인생에서 국가대표는 무엇보다 소중했다. 그동안 많은 사랑과 응원을 보내주신 팬 여러분께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이어 “지난 아시안컵에서 팬들의 기대에 못 미치는 성적으로 대표팀이 어려운 시기를 맞고 있지만 파울루 벤투 감독님의 지도 아래 동료와 후배들이 힘을 모아 극복하리라 믿고 있다”며 “대표팀을 응원하는 축구팬의 한 사람으로 돌아가 한국 축구가 승승장구하는 모습을 누구보다 기원하겠다”고 덧붙였다.

마지막으로 기성용은 “소속팀에서 축구 선수의 경력이 끝날 때까지 최선을 다하겠다”며 “팬 여러분의 기대에 부응하도록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2008년 9월 5일 요르단과의 친선경기를 통해 국가대표에 데뷔한 기성용은 2010 남아공 월드컵을 시작으로 2014 브라질 월드컵, 2018 러시아 월드컵까지 세 번의 월드컵을 포함해 A매치 110경기에 출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