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마르는 온전한 몸 상태로 뛸 수 있을까.

다음달 2018/2019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가 재개한다. 16강 1차전으로 토너먼트를 시작할 전망. 알찬 대진도 많다. 파리 생제르맹(PSG)과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맞대결이 대표적이다. 둘 중 한 팀만 살아남을 수 있다.

PSG엔 고민거리가 닥쳤다. 당초 맨유보다 낫다는 평가를 받았으나, 상대 추격이 거센 만큼 장담할 수는 없다. 맨유는 조제 모리뉴 감독을 내보낸 뒤 전 대회 7연승을 달렸다. 그 기세는 프랑스 리그 앙 독보적 선두 PSG라도 부담스러울 정도다.

여기에 에이스가 앓아누웠다. 네이마르가 부상 당했던 부위를 또 다친 것. 지난해 2월이었다. 네이마르는 오른발 중족골 골절로 잔여 시즌을 모두 날렸다. 회복 뒤에는 6월에 열릴 러시아 월드컵 준비에나 총력을 기울였다. 사실상 ‘반쪽짜리‘ 시즌이었던 셈이다.

PSG 측은 이번 부상에 신중하다. 지난 시즌 수준이라면 맨유와 챔피언스리그는 고사하고 잔여 일정도 불투명하다. 구단은 일단 부상 증상만 간단히 알린 가운데, "며칠 내로 다시 검사할 것"이라고 알렸다. 모든 치료법을 고민하고 있을 만큼 절박하다. 바이아웃 금액 2억 2,000만 유로(약 2,799억 원)를 들였던 투자 성과를 내기 위해선 정상적으로 뛰는 게 우선이다.

일단 최악은 피한 듯하다. 스페인 ‘스포르트‘ 등은 "PSG가 그나마 긍정적"이라고 전했다. 이번엔 목발 없이 병원으로 향한 덕. 들것에 실려나간 지난 시즌과는 다르다는 데서 희망을 찾고 있다. 물론 이마저도 며칠 뒤 나올 결과를 봐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