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박주호가 푼 살라 썰.."정리정돈 안 해서 잔소리 많이 했다"
- 출처:스포티비뉴스|2019-01-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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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 현대 박주호가 과거 한 팀에서 뛰었던 모하메드 살라(리버풀) 이야기를 공개했다.
울산은 21일 구단 채널을 통해 박주호와 진행한 ‘나는 감독이다‘ 영상을 공개했다. 박주호는 이 인터뷰에서 자신이 함께 뛰었던 선수들로 베스트 11을 선정했다.
포메이션은 4-4-2로 골키퍼는 로리스 카리우스(현 베식타스), 중앙 수비는 마츠 훔멜스(현 바이에른 뮌헨), 니콜체 노베스키(현 마인츠), 풀백은 우카시 피슈체크(현 도르트문트)를 뽑았다.
미드필드는 미츠오 오가사와라(현 가시마), 그라니트 자카(현 아스널), 마르코 로이스(현 도르트문트), 모하메드 살라(리버풀), 공격수는 오카자키 신지(현 레스터), 피에르-에메릭 오바메양(현 아스널)을 선정했다.
본인 포지션인 왼쪽 풀백을 비워놨고, 훔멜스, 노베스키, 피슈체크를 세우는 스리백으로 바꾸고 마인츠 시절 함께 뛰었고 대표팀 동료이기도 한 구자철(현 아우크스부르크)를 추가했다.
과거 동료에서 지금은 누구나 다 아는 스타가 된 선수들이 많다. 박주호는 이들과 있었던 일화도 공개했다.
먼저 자카는 "자카라고 많이 부르시는데 우리는 ‘샤카‘라고 불렀다"고 했고, 로이스는 "가가와 신지(현 도르트문트), 카스트로, 나까지 네 명이서 공 살리기로 딱밤 내기를 했는데, 가가와와 내가 워낙 세게 때리다보니 나중에 안 한다고 하더라"는 일화도 공개했다.
가장 눈길을 끄는 선수는 한국에서도 인기가 많은 살라와 카리우스다. 카리우스는 지난 챔피언스리그 결승 레알 마드리드와 경기에서 결정적인 실수를 두 개나 범했고, 이번 시즌 베식타스로 임대됐다.
박주호는 "카리우스가 요즘 좀 많이 힘든데"고 말문을 연 뒤 "리버풀가서 승승장구 하라며 응원했는데 결승전 때 많이 흔들려 힘을 주고 싶다"고 했다. 카리우스를 "원래 잘하는데 한 번씩 미친 짓을 한다. 성격인 것 같다. 그래도 워낙 빅 세이브를 많이 하는 선수다"고 평가했다.
살라는 박주호와 현재도 연락은 하는 사이로 유명하다. 박주호가 바젤에서 뛸 당시 함께 뛰었고, 바젤은 박주호, 살라에게 유럽 커리어 첫 팀이다. 두 사람은 룸메이트였다.
박주호보다 살라가 5살 어리다. 박주호는 "내가 잔소리를 많이 했다. 애가 어리니까 정리 이런 게 안 됐다. 샤워하고 나오면 물도 그대로 있어서 잔소리를 많이 했다"는 일화를 공개했다.
박주호는 "지금도 가끔 연락하는 사이이고 그때도 인성이 좋은 훌륭한 선수였는데 지금은 더 많이 성장한 선수다"며 기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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