각 팀의 이해관계가 얽힌 공격수 도미노 이적이 현실이 될 것으로 보인다. 공격수 영입을 부르짖은 첼시로부터 시작된 이적이다.

이번 겨울에는 아직 눈에 띌 만한 대형 이적이 성사되지 않았다. 몇몇 거물급 선수들의 이적설이 있지만 복잡한 계약관계와 재정적인 문제로 인해 성사 가능성도 크지 않은 상황.

이러한 적막을 깰 공격수 연쇄 이적 가능성이 현실화되고 있다. 곤살로 이과인을 원한 첼시로 인해 시작된 건이다. AC밀란은 이과인의 빈자리를 크르지초프 피아텍 영입으로 메우고 첼시는 이과인 영입 시 알바로 모라타를 아틀레티코로 보낸다는 계획이다.

이번 도미노 이적의 기점이 된 첼시는 시즌 내내 공격수 문제에 시달렸다. 기본적으로 마우리시오 사리 감독이 원하는 축구에 부합한 공격수는 없었다. 부활을 기대했던 모라타는 크게 달라지지 않는 모습이었고 올리비에 지루 역시 사리 감독으로부터 중용받지 못했다. 에당 아자르를 가짜 9번으로 기용하기도 했지만 어디까지나 임시적 방편이었을 뿐.

결국 첼시는 사리 감독의 성화에 공격수 영입에 나서기로 했다. 바로 밀란의 베테랑 공격수 이과인이 타깃이었다. 밀란 이적 이후 전성기에 미치지 못하는 모습이긴 했지만 사리 감독과 사제지간으로서 현 공격 자원보다 더 효율적으로 기용할 수 있다는 것이 그 이유였다.

문제는 밀란의 입장이었다. 밀란도 이과인의 경기력에 만족하고 있다고 볼 수 없었기 때문에 임대 영입한 그를 처분하는 것에 큰 반감을 가지고 있지는 않았다. 그러나 팀 내 주전 공격수인 그를 떠나보낼 경우 파트릭 쿠트로네, 수소, 파비오 보리니 정도만 남게 돼 대체자 영입이 필요했다.

이 문제는 밀란이 화제의 공격수인 피아텍 영입에 근접하면서 풀리기 시작했다. 피아텍은 올 시즌 제노아서 리그 13골을 터트리며 스포트라이트를 받은 공격수. 이탈리아 ‘스카이스포츠‘의 안젤로 만지안테 기자에 따르면 피아텍은 밀란 측과 세부적인 계약 문제를 해결하면서 이적을 눈앞에 둔 것으로 보인다. 예상 이적료로는 3,500만 유로(약 447억 원)에 옵션이 포함된 이적료가 예상된다.

피아텍과 밀란의 상황이 진전되면서 이과인의 첼시 이적 절차가 시작됐다. 현재 이과인은 밀란 선수단에 작별을 고하고 팀을 떠나 있는 상황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과인은 조만간 첼시에서 메디컬테스트를 받게 될 전망이다.

이에 모라타의 거취 문제도 풀렸다. 이미 아틀레티코 마드리드 이적에 가까워져 있었던 모라타는 이과인의 첼시행과 함께 이적이 결정될 전망이다. 아틀레티코는 니콜라 칼리니치의 이적이 임박한 것을 감안해 모라타 영입에 적극성을 보여줬다. 스페인 ‘마르카‘는 21일(한국시간) "모라타의 아틀레티코 이적이 더욱 가까워졌다. 이미 모라타의 가족들은 마드리드에 도착했다"는 소식을 전하기도 했다. 모라타는 완전이적 옵션이 포함된 임대 이적이 유력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