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에메리 충격적인 고백 "아스널, 자금 없어 선수 영입 불가능"
- 출처:STN 스포츠|2019-01-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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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나이 에메리(47) 감독의 고뇌가 느껴지는 상황이다.
아스널 FC는 12일(한국시간) 영국 런던에 위치한 런던 스타디움에서 2018/19시즌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21라운드 웨스트햄 유나이티드와의 경기를 앞두고 있다. 경기를 하루 앞둔 11일 에메리 감독이 기자회견을 가졌는데 충격적인 내용이 나왔다.
영국 언론 <풋볼 런던>에 따르면 에메리 감독은 "우리는 영입에 필요한 자금이 없다. 그로 인해 이번 이적시장에서는 오직 임대 영입만 가능하다(We can‘t sign with payment , we can only loan players in this window)"라고 말했다. 아스널 팬들의 분노가 차오르게 된 배경이다.
아스널은 1990년대 후반부터 2000년대 초반까지 맨유와 EPL을 양분했다. 아르센 벵거 감독 아래 매력적인 축구를 펼치던 아스널은 많은 사랑을 받는 클럽이었다.
하지만 2006년 에메레이츠 스타디움으로의 이전으로 인해 많은 자금이 동결됐다. 그로 인해 아스널은 티에리 앙리를 필두로 많은 스타들을 팔 수 밖에 없었다. 자연히 아스널의 위상 역시 추락했다.
그런 흐름은 최근까지 이어졌다. 현재 아스널은 UEFA 챔피언스리그에도 나서지 못하는 상황. 올 시즌 부임한 에메리 감독이 의욕적으로 팀을 개편하려 시도하는 상황에서 "자금 부족"이야기는 팬들을 좌절시키고 있다.
물론 돈이 많다고 해서 강팀이 되는 것은 아니다. 하지만 최소한의 자금이 있어야 선수를 영입할 수 있다. 그렇지 않아도 선수층이 얇은 아스널은 챔피언스리그 진출을 위해 영입이 절실한 상황이다. 이런 상황에서 영입이 불가능하다는 것은 아스널을 향한 사형선고나 다름이 없다.
아스널 팬들을 더욱 분노하게 하는 것은 팀이 돈이 없는 구단이 아니라는 것. 아스널은 전 세계적으로 인기를 자랑하는 클럽이며, 그들의 입장권 비용은 최고 수준. 즉 막대한 수입이 들어옴에도 그 것이 선수 영입으로 이어지지 않는 것이다.
복수 언론은 그 배경에 아스널 구단주 스탄 크뢴케를 비롯 수뇌부가 있는 것으로 추측하고 있다. 특히 영국 언론 BBC는 지난 31일 "크뢴케는 팀에 유입되는 자금을 투자에 활용할 생각이 없다. 또한 앞으로 어떤 개인적인 투자도 할 생각이 없다(There is no indication Arsenal owner Stan Kroenke will inject any of his personal wealth). 오히려 경영 팀의 벤테이 벤카테샴 이사에게 자가 수익 구조를 강화시켜보라고 말한 상태다"라고 보도했다.
구단주 주머니에 가 나오지 않는 돈. 아스널 팬들의 분노가 이어지고 있는 이유다. 아스널의 반전 동력 역시 없어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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