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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우람 폭행' 이택근, KBO 상벌위 나와 "폭력은 정당화 될수 없어…모든 분들께 죄송"
출처:세계일보|2018-12-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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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넥센 외야수 문우람에게 야구 배트로 폭행한 것으로 밝혀져 논란이 된 이택근(사진·넥센)이 19일 KBO 상벌위원회에 직접 출석했다.

이택근은 이날 오후 3시쯤 열린 KBO 상벌위 나왔다.

그는 넥센 보도자료를 통해 "어떠한 경우에도 폭력은 정당화될 수 없다고 생각하며, 문우람에게 진심으로 미안하다. 당시에도 진심으로 사과하고 화해했지만, 여전히 미안한 마음을 가지는 것은 당연하고 모든 분들께 사과드린다"고 밝혔다.

이어 "내가 비난받는 것은 당연하지만 심각한 상황의 폭행은 아니었고, 나로 인해 팀이 선후배 사이 폭행을 당연시하는 팀으로 오해받는 일은 없었으면 한다. 그날 이후 팀에서는 어떤 폭행 사건도 없었다"고 덧붙였다.

 

 

논란이 된 폭행 사건은 지난 2015년 5월 발생했다. 문우람은 지난 10일 기자회견을 열고 승부조작 관련 혐의의 결백을 주장하는 과정에서 폭행 사실을 폭로한 바 있다.

문우람은 2015년 승부 조작을 제의하고, 브로커와 전 NC 투수 이태양 사이에서 금품을 전달한 혐의로 유죄를 받고 KBO에서 영구 실격됐다.

문우람은 기자회견에서 브로커와 가까워지게 된 경위를 설명하면서 "팀 선배에게 야구 배트로 머리를 맞아 뇌진탕 증세가 오는 등 힘든 시간을 보냈다. 이후 브로커가 위로해주겠다며 접근해 친해졌다"고 설명한 바 있다.

당시 문우람은 기자회견에서 해당 선배의 이름을 공개하지 않았다.

문우람의 폭로 이후 KBO는 이와 관련해 자체 조사에 들어갔다. 지난  18일 넥센 구단은 해당 내용에 대한 조사보고서를 KBO에 제출했다.

넥센 측은 "상벌위 징계 처분이 내려지면 겸허하게 수용할 것"이라면서 "관련 사건의 경위를 조사하는 과정에서 문우람 측에 수차례 접촉을 시도했지만 끝내 연락이 닿지 않았고, 마감일까지 기다렸지만 응답이 없어 자체 조사 내용을 KBO에 전달했다"고 전했다.

한편 KBO는 상벌위가 끝나는대로 관련자들의 징계 여부와 수위를 발표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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