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야구 > 국내
'FA 최대어' 양의지는 돈복이 없는 걸까
출처:노컷뉴스 |2018-11-24
인쇄



"지난해 같으면 엄청 받았겠지만 올해는 다르죠. 조금 미안하지만 양의지가 돈복이 없는 것 같습니다."

모 구단 관계자의 말이다. 올해 FA(자유계약선수) 최대어로 꼽히는 양의지(31)지만 깜짝 놀랄 만한 대박 계약은 쉽지 않으리라는 전망이다.

양의지는 KBO 리그 최고의 포수로 꼽힌다. 노련한 투수 리드에 300이닝 이상을 소화한 포수 중 도루 저지율 1위(37.8%)의 수비력이다. 공격력도 빼어나다. 리그 타율 2위(3할5푼8리)에 23홈런 77타점을 올렸다. 공수 모두 톱클래스 포수다.

경험도 풍부하다. 양의지는 2015년부터 4년 연속 두산의 한국시리즈(KS) 진출을 이끌었다. 2번의 우승을 일궜고, 2016년에는 KS MVP에도 올랐다. 영입하는 즉시 전력을 크게 끌어올릴 수 있는 선수다.

하지만 최근 변화의 바람이 부는 리그 상황에 예전 같은 FA 초대박은 쉽지 않다. 천정부지로 치솟는 FA 몸값에 각 구단들이 자제하기로 뜻을 모으고 있다. FA보다는 육성에 초점을 맞추는 기조로 돌아선 구단들도 적잖다.

최근 수년 동안 FA 시장의 큰 손이었던 롯데, 한화 등이 양의지 영입에 관심을 두지 않는 모양새다. 롯데 관계자는 "양의지 영입보다는 내부 자원 육성 방침을 정했다"고 밝혔고, 한화도 최재훈, 지성준 등으로 내년 시즌을 치를 전망이다. LG, KIA도 비슷한 방침을 세운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해까지와 크게 다른 양상이다. 최근 FA 시장은 대물 FA들의 계약으로 뜨거웠다. 2016시즌 뒤 최형우가 사상 첫 100억 원(이하 4년 계약)을 찍었고, 2017시즌을 앞두고 이대호(롯데)가 150억 원으로 최고액을 경신했다. 지난 시즌 뒤에는 김현수(LG)가 115억 원으로 열기를 이었다.

손아섭(롯데)의 98억 원, 차우찬(LG)의 95억 원, 황재균(kt)의 88억 원 등 총액 100억 원에 가까운 계약도 드물지 않았다. 이제는 하향세에 접어든 것으로 평가받는 포수 강민호(삼성)의 몸값이 지난 시즌 뒤 4년 80억 원이었다. 전성기였던 4년 전 75억 원보다 더 뛰었다.

하지만 올 시즌 FA 거품을 걷으려는 구단들의 움직임이 감지됐다. 한국야구위원회(KBO)는 4년 총액 80억 원 FA 상한제 도입을 추진했다. 비록 한국프로야구선수협회의 반발로 무산됐지만 무분별한 투자는 자제하자는 공감대가 구단들 사이에 형성됐다.

모기업 사정이 크게 좋지 않은 두산은 합리적인 제안을 할 가능성이 높다. 지난해까지만 해도 총액 100억 원 이상은 훌쩍 넘길 수 있었겠지만 올해는 장담하기 쉽지 않은 상황이다. "양의지가 돈복이 없는 것 같다"는 얘기가 나오는 이유다.



다만 잠재적인 수요자는 있다. 내년 신축구장을 쓰게 되는 NC는 거기에 걸맞는 성적이 필요한 데다 올해 최하위에 머문 만큼 반등이 필요하다. 신임 이동욱 감독에게 양의지 만한 취임 선물도 없다.

주전 김태군이 후반기에나 합류하는 NC로서는 양의지의 합류는 수비는 물론 공격에서도 천군만마와도 같다. 이밖에도 의지를 접은 것으로 보이는 구단들 중에서 ‘갑툭튀‘가 나올 수도 있다. 지난해 강민호의 삼성행도 깜짝 이적이었다.

양의지의 의지도 중요하다. 입단 이후 13년을 서울팀 두산에서 뛴 양의지에게 지방 구단 이적은 쉽지 않은 결정이다. 롯데에서 FA로 풀린 장원준의 두산 이적 역시 서울 연고라는 점이 크게 작용했던 터. 고향팀 광주 연고의 KIA와 롯데(부산)는 그나마 광역시라지만 NC의 연고지 경남 창원은 더욱 낯설게 느껴질 수 있다.

올해 FA 최대어로 평가받으면서도 달라진 시장 상황에 직면한 양의지. 과연 리그 최고 포수에게 돈복이 따라올 수 있을지 지켜볼 일이다.

  • 축구
  • 농구
  • 기타
위기의 토트넘, 다시 손흥민의 골이 필요한 때···리그컵 직후 사흘 만에 브렌트퍼드전, 리그 2연패 탈출 도전
위기의 토트넘, 다시 손흥민의 골이 필요한 때···리그컵 직후 사흘 만에 브렌트퍼드전, 리그 2연패 탈출 도전
토트넘(잉글랜드)이 2024~2025시즌 출발선에서 고전하고 있다. 다시 ‘캡틴’ 손흥민이 활약이 필요한 때다.토트넘은 19일 영국 코번트리 빌딩 소사이어티 아레나에서 열린 리그컵...
황인범, 오늘밤 레버쿠젠과 UCL→페예노르트 데뷔전 유력!...'예상 선발 라인업' 포함
황인범, 오늘밤 레버쿠젠과 UCL→페예노르트 데뷔전 유력!...'예상 선발 라인업' 포함
황인범의 페예노르트에서 데뷔전이 임박했다. 챔피언스리그 경기를 앞두고 예상 선발 라인업에도 이름을 올렸다.페예노르트는 20일 오전 1시 45분(한국시간) 네덜란드 암스테르담에 위치...
'대세 아이돌' (여자)아이들 미연, 9월 22일 인천유나이티드 홈경기 찾는다!
'대세 아이돌' (여자)아이들 미연, 9월 22일 인천유나이티드 홈경기 찾는다!
'대세 아이돌' (여자)아이들의 미연이 오는 9월 22일(일) 19시 인천축구전용경기장에서 열리는 울산HD와의 '하나은행 K리그 1 2024' 31라운드 홈경기 시축자로 나서 인천...
서동주, 크롭탑으로 글래머 몸매 자랑
'4살 연하♥' 서동주, 크롭탑으로 글래머 몸매 자랑
변호사 겸 방송인 서동주(41)가 근황을 밝혔다.서동주는 지난 18일 자신의 소셜미디어에 "대단한 일이 아닌 소소한 일들에서 행복을 느낄 수 있다는 것이야말로 얼마나 커다란 축복인...
진유아, 베스트퀸코리아 미인대회 심사위원 위촉
배우 진유아(박세미), 베스트퀸코리아 미인대회 심사위원 위촉
배우 진유아(박세미)가 최고의 미인을 뽑는 베스트퀸코리아 미인대회에 작년 1등 자격으로 심사위원을 맡았다.또한, 지난 11일 엘리아나 호텔에서 열린 2024 대한민국을 빛낸 대상 ...
가비, 멕시코서 대형 위기 터졌다…대회 출전 무산될 판
가비, 멕시코서 대형 위기 터졌다…대회 출전 무산될 판 ('가브리엘')
가비가 멕시코에서 소프박스 레이스 출전을 앞두고 최대 위기에 직면한다.오는 20일(금) 밤 10시 30분 방송되는 'My name is 가브리엘(연출 김태호 이태경, 작가 조미현,...

www.7MKR.com

주의: 저희 사이트와 관련이 없는 광고를 통하여 거래하셨을 경우에 생긴 손실은 책임지지 않습니다.

© Copyright 2003 - 판권 소유 www.7mkr.com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