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드레 대구 FC 감독이 대구의 FA컵 우승 도전에 큰 의미를 부여하며 기회가 온 만큼 반드시 살리고 싶다는 뜻을 내비쳤다.

안드레 감독은 29일 오후 2시 서울시 종로구 신문로에 자리한 대한축구협회 2층 다목적회의실에서 2018 KEB하나은행 FA컵 준결승전을 위한 기자회견을 가졌다. 다가오는 31일 저녁 광양 전용구장서 예정된 FA컵 준결승 전남 드래곤즈 원정 경기를 앞두고 있는 안드레 감독은 대구가 FA컵에서 우승하게 되면 매우 영광스러운 일이 될 것이라고 의미를 부여했다.

안드레 감독은 “대구가 FA컵 준결승에 오른 것도 오랜만이다. 이 경기에 걸린 가치와 의미가 매우 크다는 걸 잘 안다. 매 경기 최선을 다할 생각이다. 겸손한 자세를 가지고 상대가 누구든 최선을 다해 승부할 것”이라고 출사표를 다졌다.

이어 “대구는 FA컵에서 우승한 적이 없다. 우승하면 굉장히 영광스러운 일이다. 하지만 이 준결승 고비를 넘어야 결승에 갈 수 있다”라고 전남전에 대한 의미를 부여했다. 이어 “전남은 굉장히 강한 팀이다. 끈끈한 팀 컬러를 갖추고 있으며, 선수들 모두 좋은 경기력을 가지고 있다. 비록 리그 순위가 아쉽긴 해도, 이번 경기에서는 안방에서 열리는 터라 그들에게 유리하게 작용할 것이다. 그래서 우리는 이 경기를 더욱 철저히 준비해야 한다”라고 말했다.

K리그1 잔류와 FA컵 우승에 관해서도 가치 분배를 하지 않았다. 안드레 감독은 “인천전 승리를 통해 한 걸음 더 앞서게 된 건 사실이지만, 이루어진 건 아무 것도 없다. 두 대회 모두 경쟁을 통해 스쿼드를 준비하겠다. 리그 경기는 주말에 있으며, 우리는 지금 수요일 FA컵 경기를 준비해야 한다. 외국인 선수들이 지난 주말 리그 경기에서 쉬었다. 그들을 중심으로 준비할 생각”이라고 말했다.

한편 안드레 감독과 기자회견에 동석한 새로운 신성 정승원 역시 우승에 대한 열망을 드러냈다. 정승원은 “팀이 4강에 오랜만에 올라왔다고 들었다. 당연히 최선을 다해 우승할 수 있도록 하겠다”라고 각오를 내비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