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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빌바오 NOW] 바스크 더비 앞둔 빌바오, 훈련 ‘전체 공개’한 이유
출처:SPOTV NEWS|2018-10-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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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훈련은 전체 공개입니다. 전부 다 볼 수 있습니다.”

스페인 축구팀 아틀레틱클럽 빌바오의 레사마(Lezama) 훈련장을 관리하는 산티아고 우르키아가(60)는 괜찮다며 훈련장 취재석으로 취재진을 안내했다.

에두아르도 베리소 감독이 운동장 안에서 지휘하고 있는 레사마의 제1훈련장. 아틀레틱클럽 1군 팀은 이케르 무니아인, 이냐키 윌리암스, 미켈 산호세 등 1군 핵심 선수들이 집중도 높은 자체 경기 형태의 훈련을 진행하고 있었는데, 참관이 괜찮다는 것은 멀찍이 바라본 풍경을 통해서도 어느 정도 알 수 있었다. 빌바오 팬으로 보이는 몇몇 팬들이 훈련장 주변에 편하게 자리 잡고 있었기 때문이다.

베리소 감독도 선수들도 근거리에서 지켜보는 팬과 언론의 시선에 개의치 않았다. 그보다 경기 도중 베리소 감독과 코치진의 손짓, 그리고 동료 선수들과 소통에 집중하고 있었다. 우르키아가는 “일주일 단위로 보면 경기일 외에 4번의 훈련을 하는 데 보통 2번은 완전히 공개하고, 2번은 비공개로 한다. 물론 상황에 따라 그 비중이 달라질 때도 있다”라고 했다.

레사마 훈련장 시설을 관리하는 우르키아가는 클럽 레전드다. 유로1984 대회에서 스페인을 우승시킨 라이트백 출신으로, 1980년대 아틀레틱클럽에 두 차례 라리가 우승을 안긴 주역이다. 그는 소탈한 모습으로 경기장을 찾은 팬과 언론인을 맞이하며 웃었다.

 

 

10월 첫째 주는 아틀레틱클럽에 매우 중요한 시기다. 현지 시간으로 5일 금요일 밤, 한국 시간으로 6일 새벽에 지역 라이벌인 레알소시에다드와 바스크더비로 2018-19 스페인 라리가 8라운드 경기를 앞두고 있기 때문이다.

아틀레틱클럽은 최근 5경기에서 4무 1패(4번의 무승부에 레알마드리드, 바르셀로나전 무승부가 있다)로 부진해 리그 15위까지 추락한 상황. 상대 팀 레알소시에다드도 개막 후 2승 2무 3패로 부진해 13위에 내려앉아 있다. 아틀레틱클럽 입장에선 꼭 이겨야 하는 더비전을 앞뒀지만, 훈련장에 오는 팬과 언론을 막지 않았다. 베리소 감독과 선수들의 표정도 밝았다.

스포티비뉴스가 레사마 훈련장을 방문한 3일 낮에는 유독 1군 훈련을 보는 팬들이 많았는데, 이유는 이날이 아틀레틱클럽의 지역 사회 활동일로 고정된 수요일이었기 때문이다. 우르키아가는 “매주 수요일마다 사전에 신청한 지역 단체 팬들이 방문한다. 훈련을 마치면 선수들이 사인을 해주고 사진을 찍으며 교류하는 시간을 갖는다. 보통 유치원과 학교에서 어린이들, 청소년들이나 양로원 등에서 많이 온다.”고 했다.

 

 

아틀레틱클럽 1군 훈련으로 오전 10시께 시작되어 오전 11시 30분쯤 마무리됐다. 땀을 식힌 선수들이 이날 훈련장을 찾은 빌바오 지역의 한 양로원에서 온 70대~80대 고령의 팬들과 정겹게 인사를 나누며 사진을 찍었다. 베리소 감독도 합류해 담소를 나눴다. 팬과 선수의 만남이 아니라 선수와 선수 가족의 만남처럼 보였다.

마리카르멘 에체바리아(83)씨는 “우리 할아버지부터 남편과 자식들까지 모두 응원하는 아틀레틱클럽은 우리 가족”이라며 웃었다. 레알소시에다드와 더비전을 앞두고 있지만 “전쟁이 아니라 축구 경기”라고 했다. 경기장을 관리하는 레전드 우르키아가도 “두 팀 모두 바스크 선수들이 뛴다. 바스크더비는 스포츠 경기일 뿐”이라며 더비 경기라 특별히 험악하고 삼엄한 분위기는 아니라고 설명했다.

120년 역사 내내, 전 세계에서 유일하게 지역 순혈주의를 고집하는 아틀레틱클럽은 돈과 성적보다 철학과 정체성을 자부심으로 여기는 팀이다. 경기 결과보다 지역민과의 교류가 우선이라는 아틀레틱클럽의 방향을 바스크 더비를 고작 이틀 앞둔 훈련장에서도 확인할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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