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가시마전 앞둔 수원, 데얀이 넣고 신화용이 막는다
- 출처:일간스포츠|2018-1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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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일 개천절. 수원 삼성이 일본의 가시마 앤틀러스와 2018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ACL) 4강 1차전 맞대결을 펼친다.
전북 현대를 8강에서 꺾은 뒤 이병근 감독 대행은 “지옥과 천당을 오갔다”고 소감을 밝혔다.
수원은 현지적응을 위해 지난 달 30일 가시마로 떠나 일찌감치 만전을 기하고 있다. 태풍 ‘짜미’로 인해 훈련이 취소되는 등 악재가 있었지만 전북전 승리 이후 선수단은 정신무장을 단단히 한듯한 모습이다.
수원은 올 시즌 가시마를 한 차례 꺾은 적이 있어 자신있는 모습이다. 수원은 조별예선에서 홈에서는 데얀의 페널티킥이 권순태의 선방에 막히는 불운 끝에 1-2로 패했지만 원정에서는 데얀의 결승골로 1-0 신승을 거두며 조 1위로 16강에 진출한 기억이 있다.
시즌 도중 지휘봉을 잡아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우승을 달성한 유럽의 디 마테오 감독처럼 이병근 감독 대행이 아시아판 ‘대행 신화’를 쓸 수 있을지 기대된다.
신화용에 대한 기대감도 크다. 신화용은 전북과 8강 2차전에서 아드리아노의 페널티킥을 막아 팀을 패배의 수렁에서 구해냈을 뿐 아니라 승부차기에서 김신욱과 이동국을 상대로 선방하며 팀을 승리로 이끌었다.
신화용은 “대게 키커들은 골키퍼가 몸을 날리는 반대 방향으로 차려고 한다. 때문에 섣불리 방향을 정하기보다 기다렸다가 몸을 날렸다”며 선방의 비결을 밝혔다.
데얀은 골을 노린다. 역대 ACL 최다 득점자인 이동국(36골)과 격차는 이제 2골에 불과하다. 데얀은 전북과 1차전에서 유효슈팅 3개, 볼경합 승리 8회, 볼터치 48회, 패스성공 27회 등 만점활약을 펼치며 평점 8.9점을 받았다.
뿐만 아니라 AFC에서 선정한 ‘이 주의 선수(Player of the Week)’로 뽑히기도 했다. 올 시즌 가시마 원정에서는 결승골을 득점하며 수원의 16강 진출을 이끌었다.
데얀은 “다른 선수들이 더 좋은 위치에 있다면 바로 패스하겠다. 하지만 내게 기회가 온다면 망설이지 않겠다. 나는 ACL에서 30골 이상 득점했다. 나와 염기훈 같은 베테랑들이 뭔가 해내야 한다”며 득점 욕심을 숨기지 않았다.
데얀은 또한 “아직 ACL 우승 경험이 없다. ACL에 나서면 평소보다 더 집중하게 된다. 가시마와의 대결에서 승리하고 우승까지 하고 싶다”며 우승을 향한 열망도 드러냈다.
가시마의 최근 상승세는 무섭다. 지난 29일 빗셀 고베와의 경기에서 5-0 대승을 거두며 예열을 마쳤다. 가시마는 최근 컵대회 포함 6연승을 달리고 있다.
가시마의 수문장 권순태를 비롯해 국가대표 수비수 정승현, 주포 세르징요 등이 맹활약 중이지만 상승세의 중심에는 전 일본 국가대표 우치다 아쓰토가 있다.
톈진 콴잔과 8강에서도 알렉산드레 파투의 슛을 막아낸 직후 역습에 가담해 팀의 2번째 골을 돕는 등 전성기를 연상케 하는 활약을 펼쳤다. 특히 수비수임에도 19차례의 패스 중 무려 16회나 전방을 향해 볼을 공급했다. 실질적으로 샬케의 후방 빌드업은 우치다의 발끝에서 시작된다고 봐도 무방하다.
포지션 상 우치다는 수원의 주장 염기훈과 맞대결이 예상된다. 지난 두 차례의 맞대결에서도 수원과 가시마는 같은 쪽에서 수 차례 충돌했다. 수원으로써는 왼쪽 측면을 지배해야 결승에 한 걸음 더 다가설 수 있다.
JTBC3 FOX Sports는 2018 ACL 4강 1차전을 단독 중계한다. 수원과 가시마의 경기는 3일 오후 6시50분 생중계 예정이다. 이 경기는 JTBC3 FOX Sports 채널과 JTBC3 FOX Sports 모바일 및 홈페이지, 네이버, 카카오, 아프리카TV 에서도 생중계로 시청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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