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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봉 2700만원’ 김민의 씩씩한 투구…KT에도 미래가 있다
출처:국민일보|2018-09-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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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19)은 2018 신인드래프트 1차지명으로 KT 위즈에 입단했다. 계약금은 3억원이나 됐다. 신인 선수이니 당연히 연봉은 2700만원이다. 유신고 시절부터 150km의 빠른 공을 비롯해 예리한 슬라이더, 낙차 큰 커브 등을 던져 눈길을 모았다.

입단 이후 곧바로 기회가 주어지진 않았다. 2군 기록 또한 썩 빼어나지 않았다. 12경기에 등판해 54.1이닝 동안 홈런 6개를 포함 안타를 72개나 허용했다. 평균자책점도 5.80이나 됐다. 그러나 1군을 향해 꾸준히 담금질을 했다.

그리고 마침내 기회가 왔다. 지난 7월 27 수원 LG 트윈스전이었다. 선발 등판해 5이닝 2피안타 3탈삼진 1실점을 기록했다. 한마디로 씩씩하게 던졌다. 66개의 공 중 46개가 패스트볼이었다. 역대 7번째 고졸 선수 데뷔 선발승을 챙겼다.

꾸준히 기회가 주어졌다. 지난달 2일 한화 이글스전에선 4이닝 2실점, 같은 달 11일 한화전 3.1이닝 3실점을 기록했다. 지난 7일 환화전에서 5이닝 1실점으로 2승을 따내기도 했다.

그리고 13일 두산 베어스전에 나와 4이닝 5피안타 5사사구 1탈삼진 5실점(2자책)을 기록했다. 투구수는 96개. 이날도 당차게 던졌지만 이번엔 수비가 도와주지 못했다. 패전투수가 됐다.

이제 겨우 5번째 경기 출전이다. 21.1이닝 동안 홈런 2개를 포함해 21개의 안타를 맞았으니 매회 안타도 허용하고 있다. 성적은 2승1패다.

김민은 맞아가며 성장하고 있다. 김민이 1군에서 좋은 모습을 보여준다면 꼭 올해가 아니더라도 KT의 중심 투수가 될 수 있다. 신인 투수의 성장을 지켜보는 재미도 상당히 큼을 김민은 몸으로 보여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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