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C바르셀로나의 에르네스토 발베르데 감독이 리오넬 메시와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의 경쟁에 대해 언급했다. 발베르데 감독은 이제 둘의 경쟁은 끝났다고 못 박았다.

발베르데 감독은 22일(한국시간) 바르셀로나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호날두와 메시의 경쟁에 대해 많은 사람들이 흥미를 갖고 있다. 나도 마찬가지 이다"면서 "하지만 호날두와 메시의 경쟁은 끝난 것 같다. 왜냐하면 이제 대중들은 한 선수에 대한 언급을 거의 하지 않을 것이기 때문이다"고 말했다.

호날두는 지난 7월, 9시즌 간 몸담던 레알 마드리드를 떠나 유벤투스로 이적했다. 때문에 호날두와 메시로 양분되던 스페인 라 리가 판도에 균열이 생겼다. `엘 클라시코`로 대변되는 레알 마드리드와 바르셀로나의 라이벌 구도에서 양 팀의 에이스인 호날두와 메시의 경쟁이 치열했기 때문이다.

하지만 발베르데 감독의 말처럼 라이벌 양대 축 하나인 호날두가 이탈리아 무대로 떠나며 이제 둘의 경쟁은 무의미해졌다. 메시는 15시즌 간 바르셀로나에 몸담으며 9차례의 리그 우승, 4차례의 챔피언스리그 우승, 6차례의 코파 델 레이, 5번의 발롱도르를 수상했고, 638경기에 나서 554골을 기록했다.

호날두는 레알에서 9시즌 간 리그 우승 2회, 코파 델 레이 우승 2회, 챔피언스리그 우승 4회, 발롱도르 4회 수상에 이어 438경기 출전에 451골을 넣는 기염을 토했다. 하지만 호날두가 유벤투스로 이적하며 호날두는 더 이상 스페인 무대에서 뛸 수 없게 됐고, 호날두와 메시가 양분하던 라 리가 판도 역시 올 시즌은 다른 양상을 띌 것으로 전망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