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승환(36)을 콜로라도 로키스에 내준 토론토 블루제이스가 투수 브라이언 베이커를 얻으며 트레이드를 마무리했다.

토론토는 14일(이하 한국시간) 콜로라도 우완투수 베이커를 추후지명 선수로 데려왔다. 토론토는 지난달 27일 콜로라도에 오승환을 보내는 대가로 외야수 포레스트 월과 내야수 채드 스팬버거, 추후지명 선수 혹은 현금을 받기로 했다.

토론토는 현금 대신 추후지명 선수를 받기로 결정했고, 그러면서 베이커가 토론토 유니폼을 입게 됐다. 이로써 오승환 트레이드에 따른 선수 이동은 모두 마무리됐다.

지난 2016년 신인 드래프트에서 콜로라도의 11라운드 지명을 받은 우완 베이커는 이번 시즌 마이너리그 싱글A에서 43경기에 등판한 불펜투수다. 성적은 4승 2패 1세이브, 평균자책점 3.80이다.

53승 65패로 아메리칸리그 동부지구 4위인 토론토는 이미 플레이오프 진출이 어려워진지 오래다. 이에 즉시 전력인 오승환을 내주고 3명의 유망주를 얻었다. 특급 유망주는 없지만, 오승환을 쓰는 것보다는 미래를 대비하는 것이 낫다.

63승 55패로 내서널리그 서부지구 2위에 올라 있어 플레이오프 진출이 가능한 콜로라도 역시 나쁜 거래를 한 것은 아니다. 콜로라도는 핵심 유망주를 모두 지키며 큰 출혈 없이 수준급 불펜투수 오승환을 얻어 잘 활용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