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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의 굳히기냐, 경남의 추격이냐..1위-2위 맞대결
출처:뉴시스|2018-08-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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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축구 K리그1(1부리그)의 선두 전북 현대가 굳히기에 들어갈까. 경남FC가 제동을 걸까.

전북과 경남이 오는 5일 오후 8시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KEB하나은행 K리그1 2018 21라운드에서 대결한다.

1위 전북과 2위 경남의 대결이지만 두 팀의 승점 차는 상당하다. 전북은 16승2무2패(승점 50), 경남은 10승6무4패(승점 36)로 14점 차이다.

21라운드 결과에 따라 전북의 조기 우승 가능성이 점쳐진다.

월등한 전력으로 일찌감치 독주체제를 갖춘 전북의 우승을 예상하는 이가 많다. 관심사는 얼마나 빨리 우승을 확정하느냐다. 2012년 K리그1에 상하위 스플릿 제도가 도입된 이후 스플릿 적용 이전에 우승을 확정한 팀은 없다.

이번 대결에서 전북이 이기면 경남과의 승점 차는 무려 17점으로 벌어진다. 전북은 앞서 경남과의 원정 대결에서 4-0 완승을 거뒀다. 자신감이 충만한 상태다.



변수는 있다. 전북이 베스트 전력으로 나설 수 없다. 지난해 최우수선수(MVP) 이재성이 독일 분데스리가 2부리그 홀슈타인 킬로 이적했다. 골키퍼 송범근를 비롯해 김민재, 장윤호 등 3명은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대표 차출로 이탈했다. 신형민은 경고누적으로 빠진다.

하지만 전북의 스쿼드가 워낙 탄탄해 큰 공백이 느껴지지 않는다.

신형민과 장윤호의 자리는 이승기와 손준호, 임선영이 메울 예정이다. 김민재가 빠지는 중앙 수비에는 홍정호, 최보경이 버티고 있다. 황병근은 송범근을 대신해 골문을 지킨다.

러시아월드컵 이후 한층 업그레이드된 기량으로 리그 도움 1위에 오른 이용은 템포 빠른 크로스로 공격수들을 지원할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무엇보다 이동국, 김신욱, 아드리아노 등 공격 자원이 건재해 팀 컬러인 ‘닥공(닥치고 공격)‘을 펼치기에 무리가 없다.



최강희 전북 감독은 "최근 경남의 상승세가 무섭지만 우리를 만나기 전까지 상황이다"며 "전북이 홈에서 더욱 강한 팀이라는 것을 보여주고 더운 날씨 속에 경기장을 찾아주시는 팬들에게도 시원한 승리로 보답하겠다"고 말했다.

지난 시즌까지 K리그2(2부리그)에 있다가 승격한 경남은 7월 6경기에서 4승2무로 무패 행진을 했다. 11골을 넣는 동안 실점은 4골에 불과하다. 안정적인 공수 밸런스를 바탕으로 돌풍을 이어가고 있다.

김종부 경남 감독은 7월 이달의 감독으로 선정됐다. 경남은 15골로 득점부문 2위에 올라 있는 말컹에게 기대를 건다. 지난달 28일 FC서울과의 20라운드에서 2골 1도움으로 펄펄 나는 등 최근 4경기에서 5골을 퍼붓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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