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밀란이 루카 모드리치(33, 레알 마드리드) 영입에 더욱 적극적으로 임하고 있다.

2일(한국시간) 축구 전문 매체 ‘풋볼 이탈리아‘에 따르면 이번 여름 모드리치 영입을 목표로 하고 있는 인터밀란은 이번 주말까지 모드리치 에이전트와 연락을 통해 선수가 레알 마드리드에서 떠나고 싶어하는지 여부를 알고 싶어한다.

모드리치는 레알 마드리드 부동의 미드필더로 활약하며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3연패를 일궈했다. 이번 2018 러시아 월드컵에서는 크로아티아 대표팀 주장으로 팀을 준우승으로 이끌었다. 30세를 훌쩍 넘긴 나이지만 주가는 더욱 상승한 상태다.

인터밀란은 세리에A 라이벌 유벤투스가 크리스티아누 호날두를 영입하자 자극을 받았다. 더구나 UCL에서 좋은 성적을 기대하는 경쟁 심리까지 더해져 모드리치 영입에 더욱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모드리치는 호날두와 함께 3연패를 경험한 레알의 주역이다.

이탈리아의 저명한 기자인 ‘잔루카 디 마르지오‘는 자신의 매체를 통해 인터밀란이 최근 모드리치 측과 첫 협상 테이블을 차렸다고 보도했다. 이어 모드리치를 데려올 수 있다는 느낌을 갖고 있는 인터밀란 내부의 분위기를 전하기도 했다.

모드리치는 현재 이탈리아 서쪽에 있는 사르디니아 섬에서 휴가를 즐기로 있다. 이번 주말 프리시즌을 위해 레알에 합류할 예정이다. 디 마르지오는 바로 이 때 모드리치와 플로렌티노 페레즈 레알 회장이 미래를 두고 대화에 나설 것이라고 보고 있다. 여기서 모드리치의 인터밀란행 여부도 결정된다는 것이다.

다른 이탈리아 매체인 ‘코리에레 델로 스포르트‘는 만약 모드리치가 인터밀란에 합류하고 싶어한다면 바로 이적하기보다는 임대 형식이 될 것으로 봤다. 인터밀란이 일단 모드리치를 임대한 후 내년 여름 완전 이적하는 형태의 계약이 이뤄질 것이라고 예상했다.

한편 인터밀란은 전날 크로아티아 수비수인 시메 브르살리코의 임대 영입을 공식적으로 발표했다. 인터밀란은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와 1년 임대에 동의했으며 내년 완전 이적으로 브르살리코를 품을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