탬파베이 레이스 우완 선발 크리스 아처(29), 이번에는 이적할까?

탬파베이가 네이던 이볼디, 맷 안드리세 등을 연달아 정리하며 아처의 거취에도 관심이 쏠리고 있다. ‘디 애틀랜틱‘은 29일(한국시간) 소식통을 인용, 뉴욕 양키스, LA다저스, 샌디에이고 파드레스 등이 아처 영입에 관심을 보이고 있다고 전했다.

탬파베이 지역 매체 ‘탬파베이 타임스‘도 28일 기사를 통해 "아처와 레이스의 인연이 이번 논 웨이버 트레이드 마감시한 전에 끝날 것이라는 예상이 팀 전체에 돌고 있다"며 아처의 이적 가능성이 높다고 전했다.

이들은 아처의 이적 가능성을 "50대 50"이라 표현하면서도 "이전에도 몇 차례 이런 분위기가 있었지만, 이번에는 이전보다 더 가능성이 높다"고 덧붙였다.

아처는 지난 2014시즌을 앞두고 레이스와 6년 2550만 달러에 계약했다. 2019년까지 계약이 돼있고 2020, 2021시즌에 대한 팀 옵션이 남아 있다. 그를 영입하는 팀은 최대 2021년까지 그를 보유할 수있다.

그는 7시즌동안 179경기(선발 177경기)에 등판, 54승 68패 평균자책점 3.69를 기록했다. 이번 시즌은 17경기에서 96이닝을 소화하며 4.31로 다소 주춤하지만, 그의 트레이드 가치는 변하지 않고 있다.

많은 팀들이 관심을 보이고 있지만, 그중 같은 지구 팀 양키스가 관심을 보이고 있다는 것은 다소 놀라운 일이다. 메이저리그에서 같은 지구 팀끼리 시즌 도중 주전급 선수를 거래하는 일은 드물기 때문.

디 애틀랜틱은 이에 대해 양키스 구단 내부에서 레이스가 같은 지구 팀에게 에이스를 내줄지에 대한 의심이 있지만, 최근에는 단장들이 같은 지구 내 팀끼리의 트레이드를 두려워하지 않고 있다며 분위기를 전했다. 양키스는 이미 잭 브리튼(볼티모어), J.A. 햅(토론토) 등 같은 지구 팀에 있는 선수를 트레이드로 영입했다.

이들은 아처가 양키스로 갈 경우 루이스 세베리뇨와 함께 원투펀치를 구성할 수 있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양키스는 지난 시즌에도 아직 계약 기간이 많이 남은 소니 그레이를 영입한 경험이 있다. 그레이는 이적 후 31경기에서 12승 14패 평균자책점 4.55에 그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