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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스타' 이대호의 무한도전이 시작된다
출처:스포츠경향|2018-07-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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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스타’ 이대호(36·롯데)의 도전이 시작된다.

이대호는 14일 울산 문수야구장에서 열리는 2018 올스타전에 드림올스타 1루수로 선발 출전한다. 일본과 미국에서 뛰었던 기간을 제외하고 9년 연속 올스타 베스트에 선정되면서 올해도 올스타 역사와 인연을 잇는 이대호는 총 4가지 도전에 나선다.

이대호는 올스타전 통산 4홈런을 기록하고 있다. 김용희, 양준혁, 홍성흔과 함께 역대 올스타 최다 홈런 공동 1위 기록을 갖고 있다. 이번 올스타전에서 홈런을 치면 역대 최다 홈런 기록을 단독으로 보유하게 된다.

통산 7득점을 기록 중인 이대호는 양준혁, 이종범이 공동 1위에 올라있는 최다 득점 기록(9득점)에도 도전한다. 2득점만 더하면 두 ‘신’과 어깨를 나란히 할 수 있다.

이대호는 2005년과 2008년 올스타전에서 MVP로 선정됐다. 김용희, 박정태, 정수근, 홍성흔과 함께 2차례 ‘미스터 올스타’ 수상 경력을 가진 이대호는 한 번만 더 수상하면 역대 최다 기록을 갖게 된다. 홈런이나 득점 등에서 기록을 세운다면 MVP 수상이 매우 유력해질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올스타전의 핵심인 ‘미스터 올스타’와 함께 장외 이벤트의 핵심인 홈런 레이스에서도 이대호는 무대 중심에 선다. 설욕의 기회를 잡았다.

이대호는 앞서 13일 열린 홈런 레이스 예선에서 총 10개를 기록해 참가자 7명 가운데 1위를 차지했다. 8개를 친 제라드 호잉(한화)과 함께 14일 결선 레이스에서 우승을 다투게 된다. 전반기 홈런 1위 최정(SK)이 부상으로 불참한 가운데 박병호(넥센), 김현수(LG), 나성범(NC) 등 KBO리그 대표 장타자들을 제치고 예선에서 가장 많은 홈런을 쳤다.

2009년 홈런레이스 이후 두번째 우승에 도전한다. 당시 이대호는 KIA 최희섭과 결승을 치러 5개 홈런을 성공시켜 우승했다. 이후 홈런 레이스와 인연을 맺지 못하던 이대호는 KBO리그로 복귀한 지난해 올스타전에서 다시 홈런레이스 결선에 진출했다. 그러나 윌린 로사리오(당시 한화)에게 우승을 내줬다.

이번에도 한화 외국인 타자와 만나게 됐다. 이대호와 호잉은 올시즌 홈런 개수에서도 21개로 나란히 공동 7위를 달리고 있다. 9년 만의 우승에 도전하는 이대호의 자존심 대결이 이번 올스타전 홈런 레이스의 하이라이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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