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버풀 이적이 거의 확실해보이던 나빌 페키르(24, 올림피크 리옹)의 미래가 불투명해졌다.

페키르는 이번 시즌 올림피크 리옹에서 총 38경기에 출전해 22골 8도움을 기록했다. 이런 활약에 힘입어 페키르는 여러 빅클럽들의 구애를 받았다. 페키르는 특히 리버풀과 강하게 연결됐다. 최근 페키르가 리버풀과 메디컬 테스트를 가졌다는 소식이 전해졌고, 5,300만 파운드(약 760억 원)라는 구체적인 이적료가 보도됐다.

리버풀의 페키르 영입에 의문부호가 떠올랐다. 영국 `가디언`은 9일 "페키르의 5,300만 파운드짜리 리버풀행이 불투명해졌다"는 제목의 기사를 게시했다.

이어 `가디언`은 "페키르는 파리에서 리버풀과 메디컬 테스트를 가졌을 뿐 아니라 리버풀 공식 채널인 `LFCTV`와 인터뷰를 갖기까지 했다. 그러나 페키르의 건강 문제로 인해 발표가 지연됐으며, 이적 성사 여부도 불확실한 상황"이라고 전했다.

`가디언`은 페키르가 과거 부상 때문에 시즌을 제대로 참여하지 못했다는 점을 주목했다. 이 매체는 "페키르는 2015-16시즌 십자인대 파열로 인해 대부분의 경기를 놓쳤다. 또한 지난 시즌에도 무릎 부상 때문에 몇 주간 경기를 뛰지 못했다"고 강조했다.

리버풀은 시즌이 종료되자마자 AS 모나코로부터 파비뉴(24)를 영입하며 전력 강화에 힘썼다. 지난해 계약을 마무리지은 나비 케이타(23)는 이번 여름 합류할 예정이었고, 페키르까지 온다면 확실히 성공적인 선수단 보강을 완료할 수 있었다. 다소 불확실해진 페키르의 리버풀행이 앞으로 어떻게 전개될지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