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우리시오 포체티노 토트넘 홋스퍼 감독이 레알 마드리드 감독직 거절 이유를 직접 밝혔다.

레알의 역사적인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3연패를 이끈 지네딘 지단 감독이 돌연 자진 사임했다. "더 이상 선수들에게 요구할 수 있는 게 없다"는 표면적인 이유를 남겼으나, 스페인 현지 언론은 "선수 영입 건으로 플로렌티노 페레스 회장과 사이가 틀어진 것"으로 보고 있다.

레알은 지단 감독이 사임하자 대체 후보로 포체티노 감독을 1순위로 정했다. 포체티노 감독은 최근 토트넘과 재계약을 맺어 레알 부임 가능성이 분분했으나 최근엔 사그라들었다.

잠잠하던 포체티노 감독이 입을 열었다. 포체티노 감독은 라디오 ‘Radio Rivadavia‘와 인터뷰에서 "감독으로서 레알 지휘봉을 잡는 것은 커리어 정점일 때 해야 할 일이다. 레알은 명백히 세계 최고의 팀이다"며 레알 지휘봉을 거절한 이유를 밝혔다.

그는 이어 "토트넘에서 행복하다. 축구가 나를 어디든 움직이게 만든다. 걱정은 없다. 그래서 나는 모든 상황에 대해서 준비하고 있다"며 토트넘 생활이 만족스럽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