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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승우까지' 일대일이 두렵지 않아 반갑다 '삼각편대'
출처:스포탈코리아|2018-05-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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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동안 한국 축구의 공격 방식은 단조로웠다. 볼을 점유하면서도 늘 마무리 공격은 크로스에 의존했다. 대표팀의 경기는 실속 없는 점유율에 상당기간 사로잡혀 있었다.

온두라스전은 달랐다. 물론 온두라스의 전력이 월드컵을 준비하는 신태용호에 어울리지 않았다는 평가가 있지만 공격 방법의 변화는 주목할 만한 부분이었다.

대표팀의 공격에 의외성이 더해진게 반갑다. 그동안 뻔히 보이는 공격 전개가 답답했던 상황서 공격진들이 적극적으로 볼을 소유하고 전진하려는 움직임은 색달랐다. 상대 수비수를 두려워하지 않는 공격진 조합은 반길 부분이다.

대표팀은 온두라스를 맞아 손흥민과 황희찬을 투톱으로 두고 새롭게 가세한 이승우를 측면에 배치했다. 저돌적인 선수들이 앞선에 배치되면서 상대 진영에서 뒤로 물러서는 패스가 많이 사라졌다.

손흥민이야 평소에도 상대 수비를 끌고 다닌다. 온두라스전은 더욱 그에게 2~3명이 몰렸다. 그래도 손흥민은 페널티박스 부근서 수비에 둘러쌓이고도 드리블 돌파를 자주 시도했다.

황희찬은 ‘황소‘라는 애칭처럼 상대 수비수와 몸싸움하고 비집고 파고드는데 탁월한 면을 보여줬다. 상대가 경고로 끊어야 할 만큼 황희찬의 저돌성은 인상적이었다. 활동폭도 넓어 손흥민과 짝을 이룰 투톱으로 안성맞춤이었다.

A매치가 처음이던 이승우도 돌파에 두려움이 없었다. 청소년 시절부터 드리블 돌파가 일품이던 이승우는 성인 선수를 상대로도 거침없었다. 스피드와 볼을 간수하는 능력이 좋았고 짧은 패스로 동료와 연계하는 방식으로 돌파하는게 합격점을 받았다.

 

 

손흥민과 황희찬, 이승우가 중심이 된 공격은 온두라스전 2골의 의외성을 만들었다. 손흥민의 첫 골도 이승우가 볼을 가지고 전진하며 상대 수비 시선을 끈 것이 공간이 나는 이점으로 작용됐다. 문선민의 추가골도 박스 깊숙하게 파고든 황희찬ㅡ이 돌파가 시발점이었다.

공격진의 개인 돌파는 월드컵에서 더 중요해질 수 있다. 온두라스전과 달리 본선에서는 역습에 의존할 가능성이 있다. 개인 능력으로 해결해야 할 때가 생길 수 있다. 이들은 압박에 막혀 공격 템포를 늦추거나 뒤로 물러서는 건 적을 것으로 보인다.

객관적 전력상 약체인 한국이 월드컵에서 기대할 부분은 의외성이다. 짜여진 틀에서 개인 돌파야 말로 의외성을 불어넣을 수 있다. 여기에 이재성도 볼 간수와 드리블 능력이 좋아 모처럼 한국은 상대와 일대일을 두려워하지 않는 공격진 구축에 성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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