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탈리아 축구와 AC 밀란 전설 파올로 말디니가 카를로 안첼로티 나폴리 신임 감독에 대한 기대감을 숨기지 않았다.

최근 안첼로티 감독은 이탈리아 세리에 A 나폴리와 3년 계약을 체결했다. 이로써 안첼로티 감독은 2018-2019시즌부터 마우리치오 사리 전 감독의 후임으로 나폴리를 이끌게 됐다.

2000년대 후반 안첼로티 감독과 AC 밀란에서 함께 했던 말디니는 새로워진 나폴리가 자신을 놀라게 할 것이라며 기대감을 감추지 않았다. 말디니는 최근 현지 언론과 가진 인터뷰를 통해 “나 자신도 (안첼로티의 나폴리가) 어떤 모습을 보일지 대단히 궁금하다. 개인적으로 안첼로티가 나폴리로 가게 되어 매우 기쁘다. 우리는 앞으로 카를로가 이끄는 나폴리의 변화된 모습들을 볼 수 있을 것이다”라고 말했다.

안첼로티 감독은 세계 최고의 우승 청부사로 유명하다. 잉글랜드(첼시)·스페인(레알 마드리드)·독일(바이에른 뮌헨)·이탈리아(AC 밀란)·프랑스(파리 생제르맹) 등 유럽 5대리그에서 모두 리그 우승컵을 들어 올린 바 있다. 그런 그가 이젠 AC 밀란에 이어 나폴리에서 개인 두 번째 스쿠데토(세리에 A 우승컵)을 노린다. 지난 시즌 아쉽게 유벤투스에 밀려 준우승에 그쳤던 나폴리는 안첼로티 선임으로 다가 올 시즌 본격 우승 경쟁에 나설 수 있게 됐다.

한편, 말디니는 최근 부임한 로베르토 만치니 이탈리아 국가대표팀 감독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그는 “만치니는 이탈리아 대표팀 감독직을 원했었다. 그가 아주리 군단을 이끌게 돼 되게 긍정적이다. 선수들 표정도 좋아 보인다. 무엇보다 이탈리아 축구의 새 시대를 열 전환점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