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붙으면 뒤집기 쇼.. '마리한화 야구' 총책, 송골매
출처:조선일보|2018-05-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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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야구 한화는 최근 몇 년간 하위권에 머물렀다. 거액을 들여 영입한 외국인 선수도, 전도유망했던 신인 투수도 함께 수렁에 빠져 허우적거린 마운드가 문제였다.

올해 한화 마운드는 언제 그랬나 할 정도로 확 달라졌다. 선발 외국인 두 명이 제 몫을 다하고 있고, 불펜진은 10일까지 평균자책 3.37로 리그 전체 1위를 달린다. 지난해 한화 불펜진 평균자책점은 5.15로 5위였다. 안영명(2승 5홀드·평균자책 2.01), 송은범(3승3패2홀드·3.08), 이태양(1승·4.35) 등 베테랑들뿐 아니라 서균(6홀드·0.00), 박상원(1승1패4홀드·1.32) 등 신인들이 호투를 이어가고 있다. 마무리 투수 정우람(1승 14세이브·1.08)은 세이브 1위이다.



한화는 10일 넥센에 3대1로 이기며 리그 단독 3위(21승16패)를 굳게 지켰다. 최근 10년 사이 기세가 가장 좋다. 올 시즌 거둔 21승 중 12승이 역전승이다. 뒤지던 경기도 두꺼운 불펜을 앞세워 추가 실점을 막고 타선 폭발로 후반에 경기를 뒤집는 경우가 많아졌다. ‘끊을 수 없을 만큼 재미있고, 중독성 있다‘는 뜻에서 붙여진 ‘마리한화‘ 야구가 재현됐다는 얘기가 팬들 사이에서 나온다.

야구인들은 한화의 변신 뒤에는 ‘송골매‘ 송진우(53) 투수코치가 있다고 입을 모은다. 한국 프로야구 최다승(210승) 기록을 보유한 ‘레전드‘인 그는 올 시즌 친정팀 코치로 부임했다. 1 년 사이 마운드를 확 바꿔놓은 비결은 무엇일까.





9일 고척돔에서 만난 송진우 코치는 대뜸 "팀을 맡고 보니 투수진이 너무 지쳐 있었다. 해법을 축구에서 찾았다"고 했다. 현역 은퇴 후 해설위원, 국가대표 코치로 활동했던 그가 축구광으로 ‘전향‘했을 리는 없었다. 송 코치가 말을 이어갔다. "축구는 일주일에 두 경기 정도 하고 나머지는 푹 쉬잖아요? 투수들도 그래야 마운드에서 좋은 공을 던질 수 있다고 생각했어요."

송 코치는 부임 후 전지훈련 때 하루 12시간이던 훈련량을 절반으로 줄였다. 시즌 중에도 야간 특별훈련을 없앴다. 송 코치는 "불펜 투수가 한 경기 60개 이상 던지면 2~3일 무조건 쉬게 했다. 쉬어야 할 선수가 불펜을 기웃거리면 빨리 들어가라고 야단도 쳤다"고 했다. 한화는 충분히 쉰 투수만 기용하기 때문에 매 경기 불펜이 조기 투입돼도 좀처럼 과부하가 걸리지 않는다.

송 코치는 요즘 팬들 사이에서 ‘야구계의 화타‘로 불린다. ‘맞춤 처방‘으로 부진하던 투수들을 부활시켜서다. 지난해 14경기에서 평균자책 4.40이었던 서균에겐 투구 시 와인드업을 하지 않고 세트 포지션에서 바로 공을 던지게 했다. 그에겐 불필요한 동작이었다는 판단에서다. 구위·제구가 모두 살아난 서균은 현재 평균자책이 0.00점인 ‘미스터 제로‘로 거듭났다. 이태양은 투구할 때 팔을 조금 모아서 던지게 했더니 구위가 살아났다. 송 코치는 "송은범에겐 공 끝이 흔들리는 투심 패스트볼을 가르친 뒤 실전 비중을 늘리도록 주문했다"고 말했다. 송은범은 올해 리그 최고 수준의 땅볼 투수가 됐다.

그의 족집게 강의는 외국인에게도 통한다. 키버스 샘슨(27)은 공을 뿌릴 때 왼발 스탠스를 살짝 열더니 제구가 살아났다. 시즌 초 4경기에서 볼넷 15개를 내줬던 그는 이후 4경기에선 볼넷이 6개로 줄었다. "자존심이 강하던 휠러(28)도 샘슨이 달라진 모습을 보곤 내게 먼저 찾아와 체인지업이 고민이라고 털어놓더라고요. 손가락 끝으로 던지던 체인지업을 손바닥 부위로 던지게 했더니 위력이 살아났어요. 내게 ‘생큐‘라고 하던데요, 하하."

송 코치는 "예전엔 코치들에게 혼날까 봐 멀리 피해 다니던 선수들이 요즘엔 먼저 달려와 ‘가르쳐 달라‘고 조른다"고 했다. "올해 우리 팀은 끈끈하게 뭉쳤습니다. 그래서 끈적끈적한 야구가 되는 것 아닐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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