윌린 로사리오(한신)가 이달 들어 안타를 하나도 치지 못하고 있다. 가네모토 도모아키 감독의 고민은 깊어져 간다.

한신 타이거스는 4일 주니치 드래건스와 홈경기에서 연장 11회 1-5로 졌다. 3연승을 마감했다. 연장 11회 실책으로 시작해 2사 만루에서 밀어내기 볼넷으로 결승점을 줬고, 이어 오시마 요헤이에게 3타점 2루타를 맞아 승패가 갈렸다.

일본 스포니치는 "올 시즌 최다인 4만 6,636명의 대관중이 탄식했다"고 썼다. 탄식한 이는 또 있다. 가네모토 감독이다. 개막전부터 한 경기도 빠지지 않고 4번 타자로 밀어붙이고 있는 로사리오가 살아날 듯 살아나지 않는다. 5월 3경기 13타수 무안타. 4일 경기에서는 12회 타석이 돌아올 수도 있었지만 11회 수비에서 로사리오를 교체했다.

가네모토 감독은 "정신력에서 밀리고 있다. 그게 타석에서 보인다. 다음 타석도 기대할 수 없는 분위기였기 때문에 교체했다"고 말했다. 로사리오의 성실성과 책임감은 의심의 여지가 없지만, 지금은 그 마음가짐이 경기력에 마이너스로 작용하고 있다는 게 한신 벤치의 판단이다. 로사리오는 26경기에서 타율 0.243 2홈런을 기록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