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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CL 결승' 클롭 리버풀 감독 "미친 경기..믿기지 않는다"
출처:뉴스1|2018-05-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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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념의 AS로마를 물리치고 챔피언스리그 결승에 오른 위르겐 클롭 리버풀 감독이 흥분에 찬 소감을 전했다.

AFP통신에 따르면 클롭 감독은 3일(이하 한국시간) 이탈리아 로마 올림피코 스타디움에서 열린 로마와의 2017-18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준결승 2차전이 끝난 후 "정말 미친 경기였다. 점수를 잊어버렸다. 7-6이 맞나? 믿을 수 없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날 리버풀은 로마에게 2-4로 졌다. 그러나 홈에서 열린 1차전에서 5-2로 이긴데 힘입어 1,2차전 합계 7-6으로 앞섰다. 11년 만의 챔피언스리그 결승 진출이다.

이날 2차전에서 리버풀은 전반까지 2-1로 앞섰지만 후반에 3골을 내주며 벼랑 끝까지 몰렸다. 만약 한 골을 더 허용해 7-7이 됐다면 연장전에서 승부를 가려야 했다.

클롭 감독은 "격렬한 경기였다. 로마는 모든 위험을 감수했고 우리는 반격으로 응징했다. 그러나 골을 내줬다"며 "대부분의 선수는 첫 번째 준결승이었기에 계속 긴장했다. 실제로 원했던 것보다 조금 더 흥분되고 흥미진진했다"고 밝혔다.

선수들에 대한 격려도 아끼지 않았다. 그는 "우리는 100% 결승 자격이 있다. 운 없이는 결승에 오를 수 없다. 우리도, 레알 마드리드도 운이 필요했다. 선수들은 자격이 충분하다"고 강조했다. 전날 바이에른 뮌헨과 챔피언스리그 준결승 2차전에서 2-2 무승부를 거둔 레알은 1,2차전 합계 4-3으로 3년 연속 결승에 진출했다.

극적으로 챔피언스리그 우승에 도전하게 된 클롭 감독이지만 여태껏 결승전에서 거둔 성적은 썩 좋지 못하다. 그는 감독 커리어 통산 6번의 결승전에서 5번의 패배를 떠안았다. 특히 도르트문트 감독 시절 2012-13 UEFA 챔피언스리그 결승전에서 바이에른 뮌헨에게 1-2로 패한 바 있다. 유일하게 들어 올린 우승컵은 2012-13시즌 독일 슈퍼컵이다.

클롭 감독은 "모두가 5번의 준우승을 떠올린다. 그러나 우리는 다시 나아갈 것이다. 키예프에서 최선을 다하겠다"고 힘주어 말했다.

리버풀은 오는 27일 우크라이나 수도 키예프의 올림피스키 경기장에서 레알 마드리드와 2017-18 UEFA 챔피언스리그 결승전을 치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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