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을용 감독 대행이 프로 데뷔전에서 웃지 못했다. FC서울이 경남FC와 득점 없이 비겼다.

서울은 2일 오후 7시 30분 창원축구센터에서 열린 경남과 KEB하나은행 K리그1 2018 11라운드에서 0-0 무승부에 그쳤다. 3경기 무승(2무 1패)에 빠지며 승점 11점이 됐다. 반면, 2경기 무패(1승 1무)를 달린 경남은 승점 18점을 기록했다.

홈팀 경남은 말컹-구니모토가 투톱, 김종진-조재철-최영준-김효기가 뒤를 받쳤다. 김현훈-여성해-박지수-우주성이 포백을, 손정현이 최후방을 지켰다.

원정팀 서울은 박주영이 최전방 에반드로-안델손이 날개에 배치됐다. 고요한-황기욱-신진호가 미드필드를 구축했다. 심상민-김원균-곽태휘-신광훈이 수비를, 양한빈이 골키퍼 장갑을 꼈다.

초반 흐름은 서울이 주도했다. 전반 7분 신진호가 상대 문전으로 올려준 볼을 박주영이 트래핑 했으나 슈팅까지 못 이어갔다.

서울 공격을 막는데 주력하던 경남은 전반 13분 말컹이 아크 정면에서 시도한 프리킥이 벽에 걸렸다.

서울은 전반 16분 신진호가 경남 아크 먼 거리에서 반대편으로 패스를 넣었다. 신광훈이 측면을 파고들어 크로스 했지만, 빗맞았다.

이렇다 할 기회를 못 잡던 경남은 중반 들어 리듬을 찾았다. 전반 23분 쿠니모코 프리킥에 이은 말컹의 헤딩슛이 골문을 벗어났다. 32분 쿠니모토가 재차 서울 문전을 향해 프리킥 여성해의 헤딩슛이 양한빈 손에 걸렸다. 35분 혼전 상황에서 슈팅이 또 양한빈에게 막혔고, 흐른 볼을 우주성이 오른발 슈팅했으나 신광훈이 몸을 날렸다.

위기를 넘긴 서울은 전반 39분 박주영이 경남 아크에서 터닝슛으로 반격했다. 아쉽게 볼이 골대를 넘겼다. 41분 아크 대각에서 찬 안델손의 오른발 슈팅은 손정현이 잡았다. 접전 끝에 0-0으로 전반이 마무리됐다.

후반 시작과 동시에 경남은 배기종을 투입했다. 초반부터 경기는 달아올랐다. 후반 2분 서울 안델손이 슈팅하자 경남은 3분 김종진의 단독 돌파에 이은 슈팅으로 맞섰다. 양한빈을 넘지 못했다.

후반 10분을 기점으로 서울 공격이 살아났다. 11분 안델손의 아크 왼발 슈팅을 손정현이 선방했다. 14분과 15분 에반드로의 두 차례 슈팅이 손정현에게 또 막혔다.

경남의 공격도 만만치 않았다. 전반 16분 말컹이 서울 문전을 파고들었다. 양한빈과 1대1에서 때린 슈팅이 손에 걸렸다.

후반 18분 경남은 하성민으로 중원을 강화, 서울 역시 이석현으로 맞불을 놨다. 서울이 22분 조영욱을 꺼내자 경남은 24분 권용현으로 변화를 줬다.

막판에 접어들수록 경기는 뜨거웠다. 경남은 후반 37분 구니모토가 왼발 슈팅했으나 득점으로 연결되지 않았다. 42분 말컹의 터닝슛도 벗어났다. 끝내 골은 터지지 않았고, 양 팀은 승점 1점씩 나눠가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