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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7km 작렬' 조상우 "160km? 예전에 생각은 해봤는데.."
출처:스포츠서울|2018-04-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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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종 최고 파이어볼러로 우뚝 섰다. 보통 투수들과는 차원이 다른 대포알 같은 공을 힘차게 뿌리며 승리를 완성한다. 넥센 우완 마무리투수 조상우(24)가 새로운 승리공식으로 자리매김했다.

그야말로 칠 수 없는 공을 던진다. 메이저리그(ML)서나 볼 수 있는 150㎞ 중반대 직구가 스트라이크존 하단부를 정확하게 강타한다. 타자가 아무리 빠르게 배트를 휘둘러도 공은 이미 포수 미트에 박혀있다. 지난 21일 대전 한화전이 그랬다. 8회말 2사 2루 위기서 등판한 조상우는 이성열을 강속구로 압도했다. 직구와 슬라이더 두 구종으로 1점차 리드를 지켰다. 첫 직구 구속은 155㎞, 두 번째 직구는 157㎞, 헛스윙 삼진을 완성한 세 번째 직구는 156㎞가 찍혔다. 9회말에도 마운드에 올라 삼자범퇴로 넥센의 4-3 승리를 완성했다. 다음날 조상우는 “157㎞가 내 최고구속이다. 2015시즌에 한 번 157㎞가 나오고 어제 처음 157㎞를 찍어봤다”고 수줍게 웃었다.

구속보다 주목할 부분은 안정된 투구 메커닉이다. 팔스윙이 크지 않아도 중심이동이 빠르고 간결하게, 그리고 일정하게 이뤼진다. 모두가 조상우에게 기대했던 모습이 비로소 나오고 있다. 조상우 스스로도 “최근 투구 밸런스가 아주 좋다. 전력분석팀에서 원하는 코스대로 공이 가고 있다”면서 “비결은 빠른 모션이 아닐까 싶다. 오른발에서 왼발로 넘어가는 중심이동이나 허리 회전을 빠르게 하려고 한다. 몸이 빠르게 움직이니 스피드도 올라온 것 같다. 지금 밸런스와 몸 상태만 유지하면 되지 않을까. 아프지 않고 지금 모습을 이어가고 싶다”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실제로 조상우는 지난 12일 울산 롯데전부터 5연속 무4사구 무실점 경기를 하고 있다. 때로는 21일 한화전처럼 1이닝 이상을 소화하면서도 든든하게 뒷문을 지키며 4연속 경기 세이브를 기록했다. 조상우는 “9회만 던지는 것과 8회에 나와 1이닝 이상 던지는 것은 느낌이 다르다. 8회를 막고 9회에 올라가면 집중력이 떨어지는 경우도 있다. 다른 중간투수들도 비슷한 느낌을 받는다고 하더라. 하지만 그것도 내가 이겨내야 하는 부분이다. 계속 집중하는 수밖에 없다”며 “그래서 나만의 루틴을 만들어야 한다. 마무리투수에 적합한 루틴을 만들어가는 중이다. 시범경기 때는 1회부터 벤치에서 경기를 지켜봤는데 중간투수 형들이 배려해줘서 마무리투수에 맞는 루틴을 하고 있다. 이제는 5회에 스트레칭을 하고 6회에 불펜에 들어간다. 마운드에서 어떻게 하면 집중력을 유지할 수 있는지 고민하고 있다”고 진지하게 말했다.

착실하게 준비과정을 밟으며 쌓아가는 세이브 하나하나가 소중하다. 23일 현재 6세이브로 세이브 부문 리그 2위에 올랐다. 마무리투수로서 보람도 느낀다. 조상우는 “경기를 마치고 동료들과 마운드에 모여서 하이파이브할 때 정말 기쁘다. 세이브를 한 것은 팀이 이겼다는 뜻 아닌가. 개인기록이 팀승리로 이어지니까 정말 좋다. 그래서 더 책임감도 느낀다. 내가 점수를 주면 팀이 어려워진다는 뜻”이라고 밝혔다. 그러나 “마운드에선 세이브를 생각하지 않는다. 마무리투수는 부담이 큰 자리다. 부담이 클수록 마음을 더 내려놓으려 한다. 세이브에 신경 쓰기보다는 눈앞에 한 타자만 잡는데 집중한다”고 마운드 위에서 마음가짐은 또 다르다고 설명했다. 그는 “선발투수 욕심이 없는 것은 아니다. 그러나 지금 내 역할은 마무리다. 마무리투수로 오랫동안 잘 하고 싶다. 보는 사람들도 편안하게 경기를 마무리하는 투수가 되는 게 목표”라고 강조했다.



조상우는 동료들에게 고마운 마음도 전했다. 그는 “선배들이 항상 ‘네 공을 칠 수 있는 타자는 없다’고 자신감을 불어넣어 주신다. 특히 동원이 형에게 고맙다. 가장 많이 도와주는 형이 동원이 형이다. 야구장 안팎에서 항상 다독여준다. 어쩌면 나보다 더 내가 안타를 맞지 않기를 바라는 것 같다. 내가 아무리 타자들을 공부해도 동원이 형을 따라갈 수 없다. 항상 동원이 형을 믿고 동원이 형이 요구한대로 던진다”고 주전 포수 박동원을 향한 강한 신뢰를 드러냈다.

마지막으로 조상우에게 아롤디스 채프먼이나 오타니 쇼헤이 같은 ML 강속구 투수처럼 시속 160㎞짜리 공을 던지고 싶은 욕심이 없느냐고 물었다. 조상우는 “사실 고등학생 때는 매년 구속이 올라서 프로에 가면 혹시 160㎞까지도 던질 수도 있지 않을까 생각했었다. 1학년때 구속이 140㎞ 초중반이었고 2학년때 140㎞ 후반, 3학년때 154㎞까지 나왔다. 하지만 이제는 160㎞는 생각하지 않는다. 세게 던진다고 구속이 많이 더 나오거나 힘을 뺀다고 구속이 덜 나오는 게 아니라는 걸 알았다. 투수는 정확하게 던지는 게 중요하다. 포수를 믿고 포수가 원하는 공을 던지면 타자를 잡을 수 있다”고 담담하게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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