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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수원, AFC 챔피언스리그 16강 조기 확정 도전
출처:연합뉴스|2018-04-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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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4일 5차전서 전북·수원 승리하면 16강 확정

제주는 패하면 탈락 확정…울산도 지면 탈락 위기

 

 

2018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조별리그에 나선 K리그 ‘4룡‘들이 16강 진출의 갈림길에서 한판 대결에 나선다.

K리그를 대표해서 AFC 챔피언스리그에 나선 전북 현대, 수원 삼성, 제주 유나이티드, 울산 현대는 3∼4일 조별리그 5차전 경기를 잇달아 치른다.

이들 4개 팀은 5차전 결과에 따라 16강 확정과 조별리그 탈락의 운명이 결정될 수 있어 어느 때보다 신중하게 경기를 준비하고 있다.

16강 진출에 가장 근접한 팀은 전북과 수원이다. 두 팀은 5차전에서 승리하면 남은 한 경기 결과에 상관없이 16강 진출을 확정한다.

지난해 K리그 챔피언 전북은 4일 오후 7시 30분 일본 가시와의 히타치 가시와 스타디움에서 가시와 레이솔과 E조 5차전을 치른다.

전북은 E조에서 3승1패(승점 9)로 톈진 취안젠(중국·승점 7)에 앞서 조 1위를 달리고 있다. 가시와는 승점 4로 3위다.

전북은 가시와를 꺾거나 비겨도 조별리그 남은 경기에 상관없이 최소 조 2위를 확보하게 돼 16강 티켓을 따낸다.

전북의 분위기는 좋다. 시즌 초반 대량실점이 문제점으로 지적됐지만 수비진이 안정을 찾으면서 최근 K리그1에서 2연승을 거두며 상승세다.

왼쪽 풀백 김진수가 부상으로 전열에서 제외된 게 아쉽지만 ‘더블 스쿼드‘로 대체 자원이 충분한 만큼 전력 누수의 영향은 그리 크지 않다.

여기에 K리그1 득점 2위인 아드리아노(3골)의 발끝 감각이 좋은 데다 이동국, 로페즈, 이재성 등 공격자원이 풍부해 이번 5차전에서 16강 진출을 확정하겠다는 각오다.

 

 

전북보다 하루 앞선 3일 오후 8시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시드니FC(호주)와 H조 5차전에 나서는 수원도 16강 진출의 유리한 고지에 올라있다.

승점 7로 H조 2위인 수원은 ‘꼴찌‘ 시드니(승점 2)를 잡으면 최소 조 2위를 선점하게 돼 16강 티켓을 차지한다.

수원은 H조에서 최근 2경기 연속 무패(1승1무)에 K리그1에서도 3경기 연속 무패(2승1무)로 상승 곡선을 그리고 있는 데다 새로 영입한 데얀이 꾸준히 득점포를 가동하고 있는 만큼 시드니를 잡고 조기 16강 진출을 확정하겠다는 의지가 강하다.

반면 제주와 울산은 조별리그 탈락을 걱정해야 하는 처지다.

G조의 제주는 승점 3밖에 따내지 못해 꼴찌다.

3일 오후 7시 일본 오사카의 나가이 스타디움에서 3위 세레소 오사카(승점 5)와 맞붙는 제주는 패하면 조별리그 탈락이 확정된다.

제주는 K리그1에서도 1승1무2패로 8위에 머무는 데다 지난 주말 수원에 0-1로 패한 터라 이번 오사카 원정에 부담이 클 수밖에 없다.

울산도 사정은 그리 다르지 않다. 울산은 K리그 전통의 강호라는 수식어가 어울리지 않게 정규리그에서 4연패를 당하면서 꼴찌에 머물고 있다.

무엇보다 4경기 동안 단 1득점에 7실점이나 기록할 만큼 최악의 상태여서 이번 AFC 챔피언스리그 조별리그 5차전에서 분위기 반등을 이뤄야 하는 상황이다.

조별리그 F조에서 승점 5로 2위를 달리는 울산은 4일 오후 7시 울산문수구장에서 3위 멜버른FC(승점 5)와 5차전을 펼친다.

울산이 멜버른에 패하면 조 3위로 내려앉게 돼 조별리그 최종전에서 반드시 승리해야 하는 부담이 따른다.

◇ 2018 AFC 챔피언스리그 조별리그 5차전 일정

▲ 3일(화)

수원-시드니(20시·수원월드컵경기장)

제주-세레소 오사카(19시·오사카 나가이 스타디움)

▲ 4일(수)

울산-멜버른(19시·울산문수구장)

전북-가시와(19시30분·가시와 히타치 스타디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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