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정팀 시애틀 매리너스로 돌아온 스즈키 이치로(45)가 5년 만에 개막전 선발 라인업에 이름을 올렸다.

미국 ‘워싱턴 타임즈‘를 비록해 현지 언론에서는 29일(이하 한국시간) "이치로가 클리블랜드 인디언스와의 개막전에 선발 라인업에 이름을 올렸다"고 전했다.

지난 2006년 시애틀을 통해 빅리그 첫 발을 내디딘 이치로는 뉴욕 양시크와 마이애미 말린스를 거쳐 올 시즌을 앞두고 시애틀에 복귀했다. 스프링캠프에서는 종아리 통증 등으로 5경기 10타수 무안타 2볼넷에 그쳤지만, 개막전 라인업에 이름을 올리게 됐다. 지난 2013년 이후 5년 만에 개막전 출장이다.

스캇 서비스 감독은 "이치로가 종아리 부상으로 이번 봄은 약간의 좌절을 안긴 시기였을 수도 있다. 그러나 지난 며칠 동안 우리에게 충분한 것을 보여줬다고 생각한다"며 "하위 타선에서 다양한 형태로 팀을 도와주길 바란다"고 이치로의 기용 배경을 설명했다. 이치로는 9번 좌익수로 선발 출장할 예정이다.

시애틀은 오는 30일 홈구장인 세이프코 필드에서 클리블랜드와 개막전 맞대결을 펼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