또 수비가 문제였다. 신태용호가 폴란드에 3골이나 내주며 무릎을 꿇었다.

신태용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축구 국가대표팀은 28일(이하 한국시간) 폴란드 호주프에서 열린 폴란드와 평가전에서 2-3으로 패했다.

한국은 3월 A매치 기간 두 차례 평가전에서 2패를 기록했다. 북아일랜드전(1-2패)에 이어 폴란드를 상대로 패배를 맛봤다. 폴란드전은 특히나 아쉬웠다. 후반 막판 2골을 몰아치며 2-2 동점까지 만들었지만, 추가시간 실점을 허용하며 2-3으로 무너졌다.

막판 2골은 충분히 긍정적인 요소였다. 영국 ‘가디언’도 29일 “폴란드를 상대로 막판 2골은 한국을 연패에서 구출하는 듯했다. 이는 한국이 조별예선을 통과할 수 있다는 조금의 긍정적 요소를 보여줬다”라고 평가했다.

그러나 수비가 문제였다. 이 매체는 “황희찬의 동점골은 그들의 정교하고 매끈한 축구를 보여주는 듯 했지만, 신태용 감독은 수비에 그와 비슷한 역량을 불어넣지 못했다”라고 수비의 문제점을 꼬집었다.

북아일랜드-폴란드전 후 ‘가디언’이 평가한 한국의 월드컵 파워랭킹은 28위. 전보다 한 계단 상승한 순위였다. 아시아 국가 중에선 이란(25위), 일본(27위)에 세 번째로 이름을 올렸다.

한편 월드컵 랭킹 1위는 스페인이 차지했다. 스페인은 3월 A매치 기간 동안 1승 1무를 거뒀다. 독일과 1-1로 승부를 가리지 못했지만, 아르헨티나를 6-1로 대파하며 강력한 우승후보임을 증명했다. 반면 기존 1위 독일은 브라질전 패배(0-1) 결과 3위로 내려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