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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야구 > 국내
추천서 받은 21명, 아시안게임 승선 가능성은?
출처:OSEN|2018-03-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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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미의 관심사인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엔트리를 두고 미디어데이가 후끈 달아올랐다. 총 21명의 선수들이 ‘추천서’를 받았다. 그러나 다 뽑힐 수 있는 것은 아니다. 가능성이 높은 선수도, 좀 더 지켜봐야 할 선수도 있다.

22일 서울 한남동 블루스퀘어 아이마켓홀에서 열린 ‘2018 KBO 미디어데이’의 화두 중 하나는 아시안게임이었다. 각 팀의 대표선수들은 “아시안게임에 추천하고 싶은 선수들을 뽑아 달라”는 질문에 너도 나도 없이 입을 열었다. 좌중의 분위기를 띄우기 위해 반 농담 삼아 자신을 추천한 고영표(kt)를 비롯, 총 21명의 선수의 이름이 거론됐다.

아주 바람직하다고 볼 수는 없겠으나 아무래도 군 문제를 의식하지 않을 수 없다. 아시안게임에서 금메달을 따면 병역특례를 받을 수 있어서다. 이를 감안한 듯 아직 병역을 해결하지 못한 20대 젊은 선수들로 추천이 집중됐다. 군필인 선수는 유일한 30대 선수인 유희관(두산)을 비롯, 하주석(한화)과 장현식(NC)까지 세 명에 불과했다. 나머지는 모두 미필이다. 이번 아시안게임에 대한 시선이 남다를 수밖에 없다.

그렇다면 나머지 선수들의 승선 가능성은 어떻게 될까. 일단 지난해 11월 열린 아시아프로야구챔피언십(APBC)에 출전한 선수들을 눈여겨 볼 수 있다. 2020년 도쿄올림픽을 최종 목적지로 삼은 선동렬 감독의 장기적 플랜을 엿볼 수 있기 때문이다. 여기에 리그 성적도 중요하다. 선 감독은 군 문제가 아닌, 기량을 기본으로 두고 선발하겠다는 원칙을 밝혔다. 좋은 성적을 내면서 나이까지 젊다면 가장 확실한 카드다.

이 기준에서 본다면 이미 리그 정상급 선수로 평가되는 김하성(넥센), 박민우(NC)의 선발이 매우 유력해 보인다. 두 선수는 골든글러브에 근접한 내야수들이다. 하주석(한화)도 이들의 뒤를 따른다. 선발 쪽에서는 박세웅(롯데), 장현식(NC), 고영표(kt), 최원태(넥센)가 후보다. 이들은 소속팀이 공을 들이고 있는 차세대 선발 자원들로 지난해 나란히 뚜렷한 성장세를 선보였다. 지금 전성기를 달리고 있는 투수들은 2020년을 장담하기 어렵다는 점에서도 중용 가능성이 있다.

마무리 쪽에서는 조상우(넥센), 좌완 셋업맨으로는 함덕주(두산)가 돋보인다. 함덕주는 지난해 APBC에서도 전천후 활용에 대한 가능성을 내비쳤다. 외야에는 지난해 신인왕인 이정후(넥센)와 LG의 차세대 외야수인 안익훈이 주목받는 가운데 대주자·대수비 요원으로 가치가 큰 박해민(삼성)의 승선 여부도 큰 관심이다.

양창섭(삼성), 김대현(LG), 이영하(두산) 등 젊은 투수들의 성장세도 관심사다. 당장 아시안게임 승선 가능성은 낮지만, 무한한 잠재력을 가진 만큼 2~3개월 뒤의 상황은 예단하기 어렵다. 반 농담이기는 했지만 유희관(두산)의 발탁 여부는 또 한 번 화제가 될 수도 있다. 아직까지 대표팀 선발 경험이 없으나 리그에서의 실적만 놓고 보면 다른 선수 못지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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