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년 간의 K리그 생활을 마치고 원 소속팀인 호앙아인잘라이FC (이하 HAGL FC)로 복귀한 쯔엉이 자신을 응원해준 K리그 팬들에게 작별 인사를 전했다.

쯔엉의 에이전트 소속사 디제이매니지먼트는 “쯔엉이 베트남으로 복귀하기로 했다. K리그 생활을 마무리하고 원 소속팀 HAGL FC에서 뛰기로 결정됐다”라고 밝혔다.

2016년 임대로 인천 유니폼을 입은 쯔엉은 베트남 출신 1호 K리거로 많은 관심을 받았다. 특히2016년 하반기에는 소속팀 인천 유나이티드의 극적 잔류에 힘을 보탰다. 지난해에는 팀을 옮기기도 했던 쯔엉은 기술, 패스 등 미드필더가 갖춰야 할 기량에서 좋은 평가를 받았다. K리그에서의경험을 바탕으로 쯔엉은 지난 AFC 23세 이하 챔피언십에서 박항서 독과 함께 주장으로 활약하며 베트남의 준우승을 이끌었고, 실력을 증명했다.

쯔엉의 경쟁력을 확인한 아시아의 여러 팀들이 쯔엉에게 관심을 보였지만 원 소속팀인 HAGL FC의 정해성 감독이 쯔엉의 복귀를 강력하게 원했고, 본인도 베트남에서 최대한 많은 경기에 뛰며 기량을 키워 다시 해외 리그로 진출하겠다는 의지가 강해 HAGL FC로 복귀를 최종 결정했다.

쯔엉은 “저를 응원해주신 한국 축구 팬 여러분들과 저에게 도움을 주신 모든 분들에게 감사하다”며 “K리그는 아시아 최정상 리그로 저를 포함해 많은 후배들이 동경하고 있다. 베트남 출신 첫 K리거라는 자부심을 가지고 앞으로 더 성장하는 선수가 되겠다”고 작별 인사를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