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인 프리메라리가를 뛰는 이강인(17)을 볼 수도 있을까.

스페인 ‘수페르 데포르테‘는 20일(한국시간) 지면을 통해 "구단 측이 프리메라리가 사무국에 이강인의 1부리그 출전이 가능한지 문의했다"고 짤막히 알렸다. 현 규정상 쿼터 등 여러 요건을 충족해야 경기에 나설 수 있는 상황.

이강인은 지난해 이맘때 구단 측과 재계약을 맺었다. 유수 클럽으로 이적할 수 있다는 가능성이 제기됐으나, 발렌시아에서 차근차근 성장하기로 가닥을 잡았다. 협상 과정에서 향후 상위팀 승격을 약속받는 등 긍정적 성과도 얻었다.

올 시즌에는 더욱더 많은 기회를 누렸다. 능력을 인정받아 다양한 연령대를 오가고 있다. 후베닐 A를 기반으로 하면서 B팀 선수로 성인 무대에 데뷔했다. 최근에는 결승골을 도우며 첫 공격 포인트도 적립했다.

마르셀리노 가르시아 토랄 감독이 이끄는 1군 훈련에도 두 차례 부름을 받았다. 공식 기자회견에서 이강인을 언급한 마르셀리노 감독은 "발렌시아의 미래가 될 수 있도록 도울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