왓포드를 이끌었던 마르코 실바가 첼시의 차기 감독으로 부상하고 있다.

이번 시즌 내내 첼시와 안토니오 콘테 감독 사이의 알력 싸움이 이어지고 있다. 콘테 감독은 시즌 전부터 선수 영입과 관련해 구단 보드진과 지속적으로 마찰을 빚었다. 현지 언론을 통해서도 구단에 대한 불만을 드러냈다.

최근 첼시의 성적이 급속도로 추락하면서 콘테 감독의 경질설까지 나돌게 됐다. 사실상 이번 시즌을 마치고 첼시와 콘테 감독이 계약해지에 합의할 가능성이 더욱 커졌다.

차기 감독 후보들의 면면도 조금씩 드러나고 있다. 현재 가장 강력하게 연결되는 감독은 루이스 엔리케다. 엔리케는 지난 2014-15 시즌 바르셀로나를 이끌고 트레블을 기록한 바 있다. 그러나 그 이후 곧바로 성적 부진으로 조기에 바르사 지휘봉을 내려놨다.

현 왓포드 감독인 실바도 강력한 후보로 부상하고 있다. 영국 ‘ESPN‘은 12일 ‘타임즈‘ 소스를 인용해 "로만 아브라모비치가 거스 히딩크를 소방수로 생각하고 있지만 실바 감독도 후보에 들어있다"고 보도했다.

실바 감독은 어린 나이에도 불구하고 스포르팅 리스본, 올림피아코스, 헐 시티 등을 지도할 정도로 능력을 검증받았다. 이번 시즌 초, 왓포드 감독으로 부임하며 많은 주목을 받았지만 에버턴과의 불법 접촉 혐의로 지난 1월 경질됐다.